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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반세기 전’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14)
기사입력  2019/01/30 [23:29] 최종편집    임옥진

 

지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편지와 송금을 무척 기다리셨을 것 같습니다.

절대 요동하지 않음은 주의 팔을 의지함이라.

 

이 귀한 사랑 놀라운 은혜 앞에 진한 눈물을

여호와 경외함은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 그제 21일에 3,100 마르크를 송금 드렸습니다. 지난 122일부터 새로운 병동에 배치를 받아 6~14시까지 일하는 오전 근무를 하게 되어 은행 시간에 맞춰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1-1973. 2. 3)

 

그 동안 무고하신지요? 편지와 송금을 무척 기다리셨을 것 같습니다. 그제 21일에 3,100 마르크를 송금 드렸습니다. 지난 122일부터 새로운 병동에 배치를 받아 6~14시까지 일하는 오전 근무를 하게 되어 은행 시간에 맞춰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곳 은행 업무시간은 월요일~금요일인데 오전부터 이른 오후에만 있으며, 일주일에 하루만 오후 7시까지 업무를 봄으로 자칫하면 시간을 놓치기가 쉽군요. 또한 지난 한 주간 동안 제가 유행성독감에 걸려 많이 고생을 하면서 그 하루마저 시간을 내지 못했답니다.

 

지난 번 온 가족이 쓰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주님께 기도하신다니 기쁩니다. 집을 사시는 계획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사람은 계획을 해도 전체를 보지도 알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의 뜻은 선하시고 옳으시니 그 분 뜻대로 해 주시기를 구해야 하겠어요.

 

능치 못한 것 주께 없으니, 나의 일생을 주께 맡기면, 나의 모든 짐 대신 지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 ! 주의 영원하신 팔 함께 하사, 항상 나를 붙드시니, 어느 곳에 가든지 요동하지 않음은 주의 팔을 의지함이라.” (찬송가 464)

 

아버지, 어머니, 계획은 우리가 다 해놓고 우리가 이렇게 하려 하니 옆에서 좀 도와만 주십시오.” 라고 하는 태도의 기도는 안 됩니다. 주객이 바뀐 거예요. 하나님이 주인이고 상관이시면 그 분께 먼저 묻고 그 분 원하시는 대로 따라가야 맞잖아요? 주님 원하시는 대로 따라가는 습관을 새롭게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하나님 먼저, 항상 하나님 우선하는 습관을 말이에요.

 

나의 믿음이 연약해져도, 미리 예비한 힘을 주시며, 위태할 때도 안보하시는, 주의 영원한 팔 의지해. 주의 영원하신 팔 함께 하사 항상 나를 붙드시니, 어느 곳에 가든지 요동하지 않음은 주의 팔을 의지함이라.”

 

사진을 보내 주시겠다니 반갑고요, 조카랑 빨리 보고 싶습니다. 그럼 부모님 몸 건강하시고 오빠, 올케언니와 동생들 서로 화목하고, 사랑 가득한 주님의 가족이 되기를 빕니다. - 베를린에서 딸 드림-

 

▲  지난 번 온 가족이 쓰신 편지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주님께 기도하신다니 기쁩니다.   


어머니, 아버지와 온 가족 안녕하신지요?(2-1973. 2. 18)

 

23일자 편지와 21일에 송금한 3,100 DM는 잘 받으셨는지요? 한국에서 베를린을 방문하신 앤더슨 선교사님을 통해 가족들의 소식을 좀 전해 들었습니다. 사진 두 장을 주시기에 한 장을 보내 드립니다. 온 가족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네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 하느니라”(잠언 1923)

 

어머니, 아버지! 우리는 선량하고 이 정도면 정말 착하고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시지요? 맞습니다. 그런데요, 하나님의 잣대는 엄격한 그분의 말씀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누가 더 선량하게 사는지를 보는 게 아니랍니다.

 

우리는요, 죄인임을 아셔야 구원 받을 필요성을 알게 되시지 않겠어요? 하나님은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어요. 사람은 다 교만하고, 거짓말하고, 이기적이고,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고, 남 흉보기 좋아하고,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 외에도 사람의 맘속에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온갖 흉악한 죄들이 유리알처럼 숨김이 없이 다 그분 앞에 드러나 있습니다.

 

사람은 왜 모두들 두려워할까요? 사람은 왜 모두들 거짓말할까요? 사람은 왜 언어폭력으로 또는 생각으로 살인을 할까요?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고 요한계시록 218절은 말씀합니다.

 

그러니 사람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 앞에 망할 수밖에 없고 영원한 지옥 불에 떨어지는 운명일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으면 인간의 운명은 영원한 지옥행이기에 하나님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사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님을 보내셨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시고, 우리 대신 죽음을 당하셨어요. 하나님 편에서 친히 우리의 살길을 마련하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해 화목 제물로 죽으시고,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자마다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게 하는방법을 하나님은 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피 흘리심을 통해 제가 죄 용서함을 받게 되다니, 저는 감격스러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이 귀한 사랑을 알고 보니 놀라운 은혜 앞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사람은 하나님을 원수 같이 대하고 배반하지만 우리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우리 위해 자기 목숨까지를 바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어머니, 오빠, 올케언니를 위해서도 목숨을 바쳐 사랑해 주셨고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신답니다. 주님 앞에 우리의 허물과 죄를 아뢰시고 죄 용서함을 받으시며, 우리 서로 간에도 용서를 빌고 그분의 사랑 앞에서 은혜를 나누십시다,

 

계획하시는 일도 다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잠언 19:21) 평안하십시오. -베를린에서 딸 드림-

 

▲ 아버지, 어머니, 계획은 우리가 다 해놓고 우리가 이렇게 하려 하니 옆에서 좀 도와만 주십시오.” 라고 하는 태도의 기도는 안 됩니다.  


 

▲ 저는 감사하게도 지금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9일간 수양회 겸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3-1973. 6. 17)

 

여행지에서 이렇게 늦게 그림엽서를 통해 소식을 전하게 됨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가 여러 가지 책무를 더 맡게 되어 그것에 충실하다보니 편지 쓸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바쁘고 할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식 드리지 못한 저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진정 용서를 빕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지금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9일간 수양회 겸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66500DM을 송금 해 드렸는데 받으셨을까요? 어머니, 아버지와 온 가족이 건강하신지 궁금합니다. 지금쯤 할 일이 많으시고 일손도 몹시 부족하시겠지요? 하나님 말씀 안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지요?

 

저는 이곳에서 곧바로 본에 있는 정희를 만나러 가고자 합니다. 4분후에 우리 그룹이 떠나야 되기 때문에 자세한 소식은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든 일이 주님의 옳으신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딸 드림-

 

 

임옥진 프로필

독일 베르린 자유대학병원 근무

英國 The Bible College of Wales 졸업

한국여자신학교 영어교수

<역저> ‘영적인 싱글

하나님의 능력과 연결되는 믿음

당신의 교회는 준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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