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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이긴 고수련가, 제 철 망친 계륵인가’
(POET VIEW) 林 森 언저리
기사입력  2019/03/28 [03:46] 최종편집    림삼 /시인

 

 

 

 

 

  

 

 

                                 ‘언 저 리’

 

 

 

 

  

 

 




 


 林  森

 

  

 

수선화, 매화, 튜울립, 벚꽃....

이름잰 봄꽃무리

앞다투어 솟는 사이로

저 홀로 시절 얼러

갈 국화 피어나니

 

계절 이긴 고수련가,

제 철 망친 계륵인가,

오밤중 집 나서서

벌건 대낮 돌듯 돌아

해 돋는 동녘으로

하염없이 내어닫는

 

이쪽 삶의 그쪽 언저리,

돌 맞아 피 흘려도

 

 

詩作 note

 

진실의 언저리를 뭉퉁그려 진실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따지고 보면 진실의 편린조차 진실의 범주에 속하기는 하지만, 엄격하게 살펴볼진대 진실의 가장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실을 진실이라고 칭하기에는 다소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진실은 정 중앙에 위치한 단면만을 콕 집어야 자신있게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대충 묻어가는 허위나 사술을 일컬어, 스리슬쩍 얹혀져서 가면을 쓰고 있는 걸 가리켜, 진실로 오인하거나 착각하는 사람은 없다. 참과 거짓이라는 뚜렷한 명제 앞에서 우리는 과감하게 참의 반대말이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참은 미세하고도 좁은 범주를 포함하기에 진실일 뿐이고, 그 주변의 모든 비슷한 많은 것들은 통틀어 거짓의 얼굴이다. 우리 일상에 흔재해 있는 페르소나의 가면을 우리는 습관인 양 거의 무감각 상태로 마주보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의 입장에서 대부분 그러려니 하면서 합리화시키고는 있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이미 익히 알고 있다. 우리가 숨 쉬듯 반복하고 있는 거짓의 얼굴들이, 허위의 가면들이 결코 참된 진실을 대신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사람은 원래 가면을 쓰고 사는 존재다. 영어의 퍼슨person, 인간은 어원적으로 가면또는 을 뜻하는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왔다. 여기서 가면은 표리부동을 의미하기 전에, 사회에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 위한 자신의 역할이라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그에 알맞은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마치 배우들이 각자에게 맞는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여러 개의 가면이 요구된다. 전통사회나 근대사회에서는 하나의 정체성, 하나의 가면을 강조했다. 탈근대 사회에 오면서 여러 개의 정체성, 즉 여러 개의 가면이 필요해지는 상황이 전개되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가면을 몇 개 준비해놓고 살아간다.그렇다고 그런 사람이 다중인격자라는 말은 아니다. 가면 쓰기는 보통의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위해 언젠가부터 선택한 하나의 방법이다.

 

마땅한 처세술을 익히지 못해 방황하면서 근본적인 존재의 문제, ,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던 무렵 읽은 강상중도쿄 산책자는 초반부터 거세게 필자를 몰입시켰다. 일본 도쿄대학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재일교포로 살아가는 자기 정체성의 문제와 함께 도쿄라는 도시를 분석한다. 강상중 교수가 재일교포로서 정체성의 문제를 고민했다면, 필자는 방랑자 같은 삶을 살다가 그 언저리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정착하는 과정에서 혼란에 빠졌었다.

 

그런데 정작 필자에게 닥친 또 다른 문제는 도시였다. 수많은 사람을 접하는 도시인들은 여러 개의 가면을 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상처를 입지 않으면서 동시에 타인을 배려하기 위한 처사다. 그러다 보니 도시인들의 세련된 예의와 친절이 오히려 차갑게 다가오기도 한다.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은 도시인들이 차가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너무 많은 사람과 사건을 접하며 피곤해진 뇌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관계에서 거리를 두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아이덴티티라는 명제를 놓고 고민에 들어간다.

 

아이덴티티(Identy)’의 사전적 의미는 의외로 단순하다. ‘동일한 것’, ‘일치한 것’, ‘본인이라는 뜻도 있고, ‘본체 및 정체’, ‘독자성’, ‘주체성등을 말하기도 한다. , ‘라는 말이다. 나의 정체성이나 나의 주체성, 이런 말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다. 이 말에서 파생된 것인 ‘ID’‘Identification’의 약자다. ‘신분증명서를 지칭하기도 하며, 심리학에서는 자기동일시라는 말로도 쓰고 있다. 사실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포괄적으로 몇 개의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거짓이냐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히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늘날에는 부동(不動)의 나’, 또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라는 것이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만큼 불확실한 시대도 없었으니까.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것을 간절히 바라는 것일 게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확실한 안정을 얻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 결과 자신이 안고 있는 불안이나 울분이 부정적 에너지가 되어 타자에게 분출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놈은 형편없어, 저놈보다는 내가 나아.”라는 말을 하면서 남들보다 강해지려는 것이다. 이는 요즘 시대가 안고 있는 큰 문제다.

 

세계적인 가수 방탄소년단의 신규 앨범 영혼의 지도: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412일에 발매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앨범의 모티브가 된 책 융의 영혼의 지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원저작자인 머리 스타인 박사는 이 소식을 듣고 앞으로 나올 가사가 기대된다는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책 읽는 아이돌이라 불리는 방탄소년단은 과거 헤르만 헤세데미안으로 ‘Wings’, ‘에리히 프롬사랑의 기술‘Love Yourself’를 선보였고, 방탄소년단의 ‘Wings’가 발매된 해, 모티브가 된 책 데미안은 10, 20대가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뽑힌 바가 있다. ‘융의 영혼의 지도는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풀어낸 개론서로 페르소나와 그림자, 콤플렉스, 집단 무의식,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융이 생각한 마음의 9가지 영역을 소개하는 책이다.

 

심리학의 기초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지만, 융이 말한 마음의 9가지 영역과 자신의 마음을 비교해 독자가 자신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심리학 전공서다. 난이도가 높다. 그러므로 이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의 부제로 사용되는 페르소나는 사회적 가면으로, ‘참된 나는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되는 인격의 한 종류다.

 

대부분 사람은 사회적 가면과 의 괴리 때문에 힘들어 하지만, 어떤 사람의 경우 사회적 가면을 참된 나라고 생각하며 살기도 한다. 이런 페르소나의 의미를 고려했을 때 방탄소년단의 신규 앨범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의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문구처럼 참된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의 어려움과 성장의 기쁨을 노래로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한다.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앨범도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아울러 듣는 모든 이들의 내면을 순리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해서 사람들은 외부의 조건이나 여건에 의해서 삶의 모양새가 좌우된다. 간혹 자신의 뜻과는 완전 상반된 걸음을 걷게 되면서, 갈짓자의 행보를 보이는 사람들은 후회와 반성의 나날들로 삶의 대부분을 소비하게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뜻하지 않던 행운이나 기적같은 보람을 맛보게 되는 변수도 더러는 찾아주기도 하기에, 다이내믹한 삶의 양면성을 기대하면서 은근히 가슴 설레기도 하는 것이 일상의 변주곡이다.

 

그저 변함없는 진실의 명제에 자신의 삶의 목표와 목적을 얹어두고, 진행되는 세월의 조각들에 홀로 동떨어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면 어느새 청춘과 젊음을 다 보내고, 황혼의 지경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 보편적인 참 진리려니 하면서 적응하는 것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하루하루의 일과에, 작고 소박한 꿈과 애정을 씨뿌림 하면서, 거짓없이 결과로 나타날 사랑의 열매를 기다리는 것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며 책임이리라.

 

쓸모 없음’, , ‘무용(無用)’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서른 개의 바퀴살이 하나로 모이는데, 그 중심이 아무것도 없음으로 수레의 쓸모가 있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찰흙을 이겨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 중심이 아무것도 없음으로 그릇의 쓸모가 있음이라고 한다. 또한 문과 창을 뚫어서 방을 만드는데, 그 중심이 아무것도 없음으로 방의 쓸모가 있음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있음()’이 이로움을 만드는 것은 없음()’이 쓸모를 만들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홀로 완전함을 이루기는 어렵다. 음과 양이 모여 하루가 형성됨이 진리이듯이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러하다. 보여지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실체란 실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는 작은 수단일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자. 내가 이루어내는 일들과, 또한 하고자 하는 일들이 과연 무엇을 위함인가를 말이다. 의미 없는 듯 느껴졌던 것들이 언젠가는 커다란 보람으로 승화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무엇을 공급하기 위한 훌륭한 수단임을 느낄 때 삶의 전차에 힘찬 가속을 붙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가족이나 혹은 일터에서나, 나는 어떤 수단인지를 생각하고, 내가 하는 일에 보람과 가치를 느끼면서 시작하는 나날들이기를 바란다. 조금 다른 관점일지 모르지만, 필자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나는 죽는다.”라고 되뇌이며 잠이 들곤 한다. 그날이 더없이 좋은 날이었든,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었든, 매일 밤 그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 있다.

 

그날이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면, 필자는 오늘 무엇인가 조금 이루어졌다 해서 거만해지거나 들뜨지 않고, 내일 아침엔 다시 태어나 평상시의 아무 것도 아닌 나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리고 그날이 다시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었다면, 삶이 힘들고 괴로워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오늘까지만 하고, 내일 아침엔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내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밤의 끝이면 날마다 필자는 죽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내가 잘난 나였든, 못난 나였든 필자는 매일 아침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필자의 인생은 여전히 즐겁다. 즐겁기 위해서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악착같이 말이다. 얼마가 남았든지, 남은 날들은 더없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저 맥없이 소비하기에는 너무도 아깝고 귀하기 때문이다. 물론 꼭 그런 의미만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누군가 간 밤에 어땠느냐고 숙면 여부를 물어오면, “죽었다 깼노라~” 대답을 할 때가 많다. 워낙 수면시간이 짧다보니 잠이 깊이 들곤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맞이하는 아침이 어찌 소중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런 날들에 만나지는 모든 사람들을 어찌 아끼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절로 인격과 인품을 갈고 닦아 서로 보듬고 감싸주는 이웃들과의 관계가, 그래서 필자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정겹다. 모든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해야 한다.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할 것이다.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 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하다. 자신의 삶이 비록 허물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리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만나는 데에는 늘 진실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마음 다짐은 늘 바르게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오늘은 또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이게 하자. 어찌보면 작은 바람에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고독함마저 몰려드는 나날이다. 쉼 없이 달리느라 지친 몸을 새로운 계획으로 격려하며 시작한 새 봄의 이 시기에 가능하면 따뜻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아닌, 남들을 이해하며 사랑으로 감싸줄 수 있는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남의 잘못을 들추려 하지 말고 나 라면’, 이런 단어를 생각해야 한다. ‘나 라면 조금 더’, ‘나 라면 이렇게’, 나의 입장보다 남의 입장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따스한 눈길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불만도 불평도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서로 알기 전에는 각기 다른 섬과 섬이다. 그 섬에 다리를 놓는 것이 바로 인사다. 휼륭한 인사는 품격 있는 인간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인사하는 습관, 옷 입는 습관, 책 읽는 습관, 돈 쓰는 습관, 상대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습관, 상대의 입장을 배려할 줄 아는 습관, 아이들이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면 감싸고 도와주는 습관, 사물의 이면을 관찰하는 습관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습관이 모여서 인품을 만든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3의 눈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다. 좋은 습관이 몸에 밸 때까지 자신의 모습을 스물 네 시간 지켜보는 것이다. 의식의 일부분을 떼어내서 관찰자 역할을 맡기면 된다. 그렇게 반년 쯤 지나서 자신의 모습을 예전과 비교해보자. 분명 한층 더 성숙하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사방으로 뻗어있는 사람의 길들이 희로애락을 왕래케 한다. 사람의 뿔은 마음에서 솟는 것, 미움에서 솟을 때는 창같이 사납고 기쁨에서 솟는 뿔은 젤리같이 보드랍다.

 

내게 주어진 길이 원하는 길이 아니어도 피할 길 없는 운명이면, 돌아서 원망하기 보다 자기를 이기도록 노력하자. 사나움의 뿔이라도 영원한 것이 아니고 순간에 그치고 마는 것, 속으로 불평이 많아도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젤리같이 보드라운 뿔로 변하도록 하자. 정결은 물로 씻을 수 없고, 사랑은 종이에 복사할 수 없다. 우리 마음으로 닦아야 빛이 나고, 우리 사랑으로 복사해야 선명해진다. 뿔은 외고집처럼 사나울지라도, 다스리면 양순한 양이 된다.

 

제아무리 사나운 짐승이라도 죽음을 앞두고는 사나움을 부릴 수 없듯이, 인생도 이승에서 차차 멀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뿔은 스스로에게 완성의 표식이라, 모든 것을 잠재우고 젤리 같은 마음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다. 잘 웃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간단하다. 언제든지 생각날 때마다 잘됐다, 다행이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된다. 일상 속에서도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잘됐다, 다행이다.”라고 하면 되는 거다.

 

길을 걷다가도 뭔가를 보게 될 때마다 다행이다.”라고 하는 거다. “바보같은 소리다, 그건 무리다.” 그렇게 생각하는가? 필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자. 칼이란 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물건이다. 그런데 작은 상처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다행 아닌가? 비가 오면 이 비 덕분에 산천초목이 촉촉해지고 가뭄도 해소된다.”라고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여느 때보다 늦게 일어나 서두르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늦잠 잔 만큼 푹 쉬었다.”고 생각하면 다행이 아니고 뭐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매일 감사할 일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을까? 맑고 파아란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흰 구름, 지나는 길에 피어있는 이웃집 담장의 꽃, 선생님이나 상사에게 심하게 혼났지만 그래도 혼남으로서 배운 게 있을테니, 어떤 일이든 그 나름대로 감사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비는 싫다.”, “늦잠을 자다니 끝장이다.”, “해가 나오면 너무 더워서 싫다.”, “하늘 따위 올려다보고 싶지 않다.”, “꽃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건 정말 화난다.”, 이런 식으로만 받아들이면 당신의 표정은 늘 굳어있기 마련이다.

 

표정이 굳으면 마음도 굳어지고 만다. 그러니까 감사해야 한다. 어떤 일을 만나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그 때마다 표정도 부드러워진다. 작은 미소가 떠오른다. 작은 미소는 당신의 얼굴을 온화하게 만들고, 얼굴이 온화해지면 언제나 밝게 웃을 수 있게 된다. 언제나 멋지게 웃을 수 있다면 마음도 즐거워지고, 즐거워진 마음은 웃는 얼굴을 더욱 더 멋지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러면 마음도 더욱 더 그렇게 되지 않을까? 이런 것을 호순환이라고 한다. 좋은 일은 점점 더 좋은 일을 불러오게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과 거짓을 잘 구분해서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지금 심자. 내 뜰에 꽃을 피우고 싶으면 지금 뜰로 나가 나무를 심자. 지금 나무를 심지 않으면 향기로운 꽃 내음을 맡을 수 없다. 당신은 언제나 꽃을 바라보는 사람일 뿐, 꽃을 피우는 사람은 될 수 없게 된다. 지금 뿌리자.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면 지금 좋은 생각의 씨앗을 마음 밭에 뿌리자. 지금 뿌리지 않으면 내 마음 밭에는 나쁜 잡초가 자라, 나중에는 아무리 애써 좋은 생각의 씨앗을 뿌려도 싹조차 나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지금 고백하자.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생각나면 지금 그 말을 가까이 있는 이에게 하도록 하자. 당신이 머뭇거리고 있는 동안 그는 다른 쪽으로 가버릴 것이고, 다시는 똑같은 친절의 기회가 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지금 말하자. 사랑하고 싶으면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자. 표현되지 않는 사랑으로 그를 내 곁에 머무르게 할 수는 없다. 사랑의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면 그는 그 곳을 향해 아무런 아쉬움 없이 떠날테니까 말이다. 지금 사랑하자.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싶으면 지금 가족을 사랑하자. 부모님은 아쉬움에 떠나고, 아이들은 너무 빨리 커버려 사랑을 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지금 전하자.

 

그리운 이가 있으면 지금 편지를 쓰자. 지금 편지를 보내지 않으면 당신에 대한 그의 기억이 날마다 작아져 다음 편지가 도착할 때 쯤이면 당신의 이름마저 생각나지 않아 편지를 반송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지금 시작하자.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시작하자. 지금 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 일은 당신으로부터 날마다 멀어져 아무리 애써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때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어떤 일이든 타성이 있는 법이다. 지금, 때는 무엇의 타성으로 인함인지, 행함에 앞서 생각해 보는 것도 또한 살아감의 지혜이리라 여겨진다. 만일 당신이 살아가야 할 오늘이 삶의 언저리에 내팽개쳐져 있는 오늘이라면, 그 오늘이 회복과 부활의 몸짓으로 되살아날 기운을 싹틔우는 것도, 그래서 아름답고 달콤한 결실을 맺게 되는 것도 모두 당신 하기에 달려있다는 참된 진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결코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된 하루의 삶이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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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카드 * 국민카드 * 우리카드
* 신한카드 * 농협 * 씨티카드
 
 
 
 
* 서울대병원 * 연세대세브란스
* 고려대의료원 * 삼성서울병원
* 삼성의료원 * 경희의료원
* 한양대병원 * 인제대백병원
* 가톨릭중앙의료원 * 이화여자대의료원
* 하나로의료재단 * 서울적십자병원
* 원자력병원 * 한국산재의료원
* 차병원
 
 
 
 
* 로엔 * SM * YG
* JYP * B2M * CCM
* YMC * DSP * GYM
* 큐브 * 스타십 * 빅히트
* 울림 * 티에스 * 티오피
* 젤리피쉬 * 스타제국 * 플레디스
* 엠에스팀 * 페이스엔 * 벨액터스
* 쟈니스 * IOK * 쇼브라더스
 
 
 
 
* CJE&M * 인디스토리
* 쇼박스 *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