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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서독은 새로운 세계! ‘어느 간호사의 정착일기’(3)
기사입력  2019/04/27 [21:43]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1960년대는 6.25 전쟁의 상흔에 따른 경제발전의 회복의 속도가 매우 더딘 편이었다. 한국의 전반적 경제는 세계 최빈의 농업국으로 가난에 심히 허덕이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 대한민국의 끈끈한 가족연대의식, 근면함, 더욱이 우수한 자질 등 경제발전의 잠재력을 이미 잉태하고 있었다.

 

여기에 기폭제가 된 것은 1960년대 중반부터 서독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인력이었다. 때마침 미국의 서유럽 부흥 재건의 마샬플랜이 역동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시점에서 당시 서독의 인력부족에 동방의 나라 한국이 구원투수로 전격 등장한 것이었다.

 

서독은 양질의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충원했으며, 한국은 초라한 농업후진국가에서 일약 근대 산업화를 일군 초석이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독일 라인강의 기적과 한국의 한강의 기적은 동일 연장선상에 있다 할 수 있다.

 

재능이 많고 무척 총명했던 그러나 극한 가난을 떨칠 수 없었던 시골 어린 소녀! 간호사의 신분으로 저 멀리 아득한 서독땅을 밟아 부단한 헌신과 치열한 노력 끝에 당당히 주류사회에 뿌리를 내린 임정희 여사의 애국애족 휴먼 스토리를 인터뷰로 미니 연재한다.

 

임정희 여사는 현재 이전 독일의 수도였던 본에 거주하고 있다. 독자 제현들의 전폭적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편집자주)

 

 

▲  임정희 여사는 현재 이전 독일의 수도였던 본에 거주하고 있다  

 

 

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 20대 도시'

 

중서부 지방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주 속해

 

2차 세계대전 후 1990년까지 독일의 수도

 

1770년에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베토벤 출생

 

 

 

 

통일 독일 이전부터 서독의 수도였던 본에 거주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독일은 연방주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먼저, 역사의 도시로서 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본은 2,0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세계 20대 도시 안에 속하는 대도시입니다. 게르만족과 로마인들이 점령해서 살았던 옛 도시인 본의 구 시가지에서 그 흔적들을 잘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본은 독일의 중서부 지방에 위치한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 (Nordrhein Westphalen) 주에 속하며, 인구는 2017년에 325,490명이었으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본은 독일의 중서부 지방에 위치한 노르드라인 베스트팔렌 (Nordrhein Westphalen) 주에 속하며,2차 세계대전 후 1949년부터 1990년까지 독일의 수도였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1949년부터 1990년까지 독일의 수도였으며, 1990103일 통일 독일 이후 1999년까지 모든 정부 청사가 본에 위치하고 있다가 1999년부터 점차 베를린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던 옛 건물들은 여전히 수상, 대통령, 연방 상원 및 장관 등 정치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옛 정부청사에 현재 유엔의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문화의 도시본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 1770년에 본에서 태어난 독일 작곡가 베토벤의 동상. 본은 2020년에 있을 25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1770년에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루트비히 반 베토벤이 본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생가는 박물관으로 만들어져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내년 2020년에는 베토벤의 250주년 생일을 축하하는 국제적인 축제가 본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벌써부터 축제의 분위기입니다.

 

특히 본 대학은 1818년에 창설되었고 작년 2018년에는 본 대학 20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와 많은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많은 갤러리들이 무료로 손님을 받았으며 선진과학을 자랑하는 연구소들도 누구나 와서 무료로 실험해 볼 수 있는 오픈도어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  본 대학은 1818년에 창설되었고 작년 2018년에는 본 대학 200주년을 축하하는 축제와 많은 문화행사가 열렸습니다   


2017년에는 1517년 태어난 마르틴 루터의 500주년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가 본 대학 강당에서 있었으며 성경의 밤이라는 테마로 성경의 핵심 메시지들을 낭독하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본에는 한 건물 안에 오페라하우스’(Opernhaus)연극장’(씨어터)가 같이 있고, 그 외에 콘트라크라이스’(Kontrakreis), ‘오이로 씨어터 첸트랄’(Euro Theater Zentral)이라는 작은 씨어터들이 있습니다. 또 누구나 가서 온갖 것을 다 배울 수 있는 국민대학’(Volkshochschule) 이라는 교육센터도 있습니다.

 

▲  본 한 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구시청의 모습. 이 곳에서 여러 가지 문화행사가 열립니다.    

 

 

본이 유럽 연합인 EU 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함께 명성에 대해서도 약술하여 달라.

 

매년 59일은 유럽의 날로 유럽연합에 속한 국가들이 평화와 하나 됨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본 역시 이날 축제를 합니다.

 

오는 201952326일까지 있는 유럽연합의 선거를 앞두고 매우 분주합니다. 영국이 유럽연합으로부터 탈퇴하려는 경향인 브렉시트로 인하여 나머지 연합국들에게 주는 영향이 크기에 유럽연합국들의 경제안정을 위하여 가장 많은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는 독일에게는 전 연합국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대학(Volkshochschule)에서도 유럽연합의 중요성을 테마를 계몽하고 있으며, 여행의 자유를 넘어서 경제, 정치 등 여러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국민들을 설득합니다.

 

전 정부청사였던 국회의사당(랑에 오이긴이 건축)에 지금은 유엔건물이 자리를 잡았다.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은 530만 유로를 본 시청에 지원하여 경제와 사회의 인터넷화, 코페텐즈센터(Kompetenz zenter, 문제해결의 능력) 여성과 직업, 이상기후 변화대책 등 다양한 유럽 프로젝트를 원조하고 촉진합니다.

 

2의 고향 본

저는 반세기 가까이를 본에서 보내면서 이곳은 저의 제2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어느 구석 하나 모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정다워진 곳으로 외국에서 본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아담하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본의 상징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도시이며 인프라스트럭처도 잘 갖춰진 편리하고 살기 좋은 곳입니다. 우리 집 바로 뒤에는 유엔 캠퍼스’(un campus) 라는 기차 정거장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이 정거장은 2017년 유엔 기후회담(COP23)을 계기로 만들어 졌습니다.

 

유엔사무실도 우리 집에서 보도 5분 거리로 라인 강가에 위치하여 산보하기에 완성 맞춤입니다. 또한 독일과 유럽의 큰 도시들을 왕래하는 광역버스인 플릭버스’(Flixbus) 정류장이 우리 집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비행기보다 많이 저렴하여 본에서 런던까지 44 유로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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