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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앙데팡당전 초대…‘대고 연주’ 박행주회장
기사입력  2019/06/15 [10:17]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시상식에는 자멜 제무라 앙데팡당 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귀빈들이 내한하게 된다. 이러한 귀빈들 앞에서 축하음악회의 첫 무대를 국악연주로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23일 시상식 축하연주회 대고’(大故) 공연으로 대서막

북 형태에서 한층 크기를 키워 더욱 웅장하고큰소리

동양권 한국만의 독창적 특색 자진모리장단대고 백미

전통타악기 중 독주연주 하는 경우는 대고가 유일무이

 

 

박행주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초대회장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살롱전인 코리아 앙데팡당 2019’621일부터 29일까지 피카디리 문화의전당 피카디리국제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헨리 루소, 폴 세잔느,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흐, 마르크 샤갈, 모딜리아니 등이 이 살롱전에 참여했었다. 이번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것이라 매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행사기간 중인 623일에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시상식 전에는 축하연주회가 있게 되며 연주는 우리의 전통타악인 대고공연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 시상식에는 자멜 제무라 앙데팡당 회장을 비롯하여 많은 귀빈들이 내한하게 된다. 이러한 귀빈들 앞에서 축하음악회의 첫 무대를 국악연주로 시작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 날 대고 연주는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초대회장인 박행주회장이 하게 된다. 현직 교사이기도 한 박회장은 25년 전부터 풍물놀이를 익혀 왔고 특히 대고연주에 매료되어 전문가로부터 사사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많은 행사와 연주회에서 대고연주를 직접 선보여 왔다.

 

전통타악기 중 독주연주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사물놀이연주만 하더라도 최소한 4명이 필요하고 전문전통타악 연주단체들도 최소한 5~6명 정도로 구성하여 연주한다. 하지만 대고는 혼자 연주하더라도 웅장한 소리와 함께 쉽게 볼 수 없는 악기의 크기, 그리고 역동적인 연주모습 때문에 무대를 꽉 차게 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북은 인간의 심장소리를 닮은 악기이기 때문에 비록 형태는 다르지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악기이다. 그래서 북은 원초적인 소리이면서 한편으로 그 강한 터치 때문에 남성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통타악기 중 독주연주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대고는 혼자 연주하더라도 웅장한 소리와 함께 쉽게 볼 수 없는 악기의 크기, 그리고 역동적인 연주모습 때문에 무대를 꽉 차게 하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대고(大故)는 이러한 일반적인 북의 형태에서 크기를 더욱 키워서 더욱 웅장하고 큰 소리를 낸다. 대고는 사찰의 법고(法鼓)나 승무북과 유사한 형태로 단청(丹靑)을 입혀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로 연주나 행사에서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연주된다.

 

두 개의 채로 북면과 테두리를 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장단들을 표현할 수 있고 강하면서도 다채로운 연주형태를 보여준다. 특히 북채를 돌리면서 연주하는 타법은 화려함을 더하기 때문에 저절로 박수가 나오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찰에서는 사물(四物)이라고 하여 법고, 운판, 목어, 대종 등 네 가지가 악기가 사용되고 그 중에 가죽으로 만든 악기가 법고이다.

 

이 법고는 사찰에 고정이 된 악기이기 때문에 악기가 설치된 곳에서 연주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불교행사에서 이 법고를 이동하여 연주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승무북이다.

 

대고는 이 승무북에서 유래하였지만 연주에 사용되는 장단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원래 연주되는 장단을 더욱 화려하게 발전시켜 음악적 요소를 극대화하였기 때문이다.

 

대고와 같이 북을 세워놓고 치는 형태의 연주는 일본이나 대만, 싱가폴 등 동남아의 몇 나라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4/4박자인 휘모리장단 계열의 리듬이다. 우리나라의 대고에서도 뒷부분에 휘모리장단이 쓰이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앞부분에서 연주되는 자진모리장단이 대고의 백미라고 한다.

 

▲ 현직 교사가 여러 큰 무대에서 대고를 연주할 수 있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박회장은 많은 스승들에게 대고를 익힌 후 자신만의 연주형태를 만들어 지명도가 있었던 전통타악전문가에게 사사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전문가는 안타깝게도 지병이 발생하여 더 이상 연주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를 전승하고 있는 몇 안되는 제자이기도 하다. 특히 현직 교사가 여러 큰 무대에서 대고를 연주할 수 있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

 

박회장은 학교현장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많은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부임한 학교마다 교내풍물단을 만들어 안동국제탈축제 개막공연을 하는 등 많은 공연활동을 하였고 전국대회에서는 6번이나 우승을 하였다. 풍물단이 나눔의 집이나 요양원 사회소외시설을 찾아 재능기부 연주를 하며 나눔봉사의 의미가 무엇인지 느끼도록 해주기도 하였다.

 

왜색(倭色)시비가 있는 모둠북연주에 장구를 넣고 상모를 돌리면서 연주하여 독창적인 연주형태를 만들기도 하였다. 또한 교내 학생들이 모둠북을 배우게 하여 전교생 430명이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동시에 연주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미국, 이탈리아 등의 국제음악축제에 풍물단이 참여하여 민간사절단의 역할과 함께 국위를 선양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14회를 참여할 만큼 실력과 경륜을 인정받아 왔다.

 

박회장 자신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한국음악을 전공하여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교사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는 서울시교육청 컨설팅장학요원으로 활동중이다. 또한 국악교육대학원에 출강하여 강의를 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들을 인정받아 2016년에는 교사에게는 가장 명예로운 상인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하였고 같은 해에 한국국악교육자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 현재는 청소년들에게 전통예술을 전파하고 국제적 교류를 하기 위해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를 창립하여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현재는 청소년들에게 전통예술을 전파하고 국제적 교류를 하기 위해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를 창립하여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지금은 협회산하예술단으로 풍물단과 한국무용단이 활동중이다. 2018년도에는 대만국제청소년음악축제에 참여하였고 매년 1회 이상 이와 같은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한다.

 

박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교사들과 연주자들을 지도해 왔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 있는 연주자에게 연주영상을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통하여 원격지도하는 등 대고를 널리 알리고 있다.

 

전통음악 분야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현직 교사이면서 우리의 전통예술을 국내외에 보급하고 알리는 협회의 회장으로서 박행주회장의 행보에 많은 관심을 갖아 본다.

 

 

프로필

* 국제전통예술교류협회 초대회장

* 서울교육대 졸업 중앙대학 대학원 박사

* 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외래교수

* IOV(UNESCO NGO)이사

* 2016 올해의 스승상 수상

* 이메일 apron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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