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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입냄새, 고민은 이제 그만!
기사입력  2019/06/22 [07:20] 최종편집    정상연 한의사

입냄새의 유발 요인 중 90%는 구강내 문제

구취유발 휘발성 황 포함 특정식품 피해야

곰피 어성초는 구취억제 도움이 되는 식물

 

 

 

 https://pixabay.com

 

▲  정상연 한의사 

통계적으로 성인의 50%는 구취(口臭)로 고민을 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는지 걱정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을 만나면서 상대방의 채취가 중요한 인상을 남기는 한, 우리는 모두 구취에 대한 걱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한편 입 냄새와 관련하여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바로 자가 진단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후각 체계는 자신의 자극물에 대해 쉽게 탈감작(脫感作)된다. 쉽게 말해 자신의 입 냄새로 고생하는 것은 본인이 아니라 옆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입 냄새를 풍기는 대부분의 사람은 주변에서 그 사실을 본인에게 말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구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이는 또한 예전에 입 냄새로 고생했던 사람이 현재는 전혀 구취가 나지 않음에도 늘 구취 공포증에 휩싸여있는 상황을 설명해준다.

 

따라서 입 냄새가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에 따른 예방책을 잘 따른다면 나와 주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겠다. 우선 구취에 대한 개념부터 알아보자.

 

구취란 입안이나 비강, 상기도, 소화기 상부에서 유래하는데 냄새로서, 자신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냄새를 말한다. 특히 구강에서 나는 냄새가 구취 원인의 90%라고 한다.

 

이러한 구취는 오늘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아니다. 수천 년 전에도 구취는 골치 아픈 문제였다. 기원전 5세기경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서도 구취는 중요한 병으로 취급되었다. 고대 유태인의 교육서인 탈무드에서는 결혼 후 구취를 지닌 아내의 남편은 결혼 계약을 파기하고 이혼해도 무방하다고 기록되었다.

 

현대에 들어와서야 구취가 발생하는 구체적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보통 식품에서 유래하는 단백질, 구강에서 탈락된 점막세포, 타액 삼출액 중의 혈구성분, 치주조직 등 각종 기질이 1차적인 원인이 된다. 이러한 물질들이 제대로 씻기지 않고 입안에 오래 머물게 되면 구강세균의 탐스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된다.

 

혐기성 그람 음성 세균인 포르리포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와 퓨조박테리움 뉴클레아툼(Fusobacterium nucleatum)이 구강 내에서 단백질 영양분을 섭취해 입냄새 유발물질을 생성하는 대표적인 세균이다. 그리고 이들의 대사작용을 통해 발생되는 메틸메르캅탄(methyl mercaptan)이 가장 치명적인 물질이다.

 


 

이러한 대사 작용은 양치질을 할 때 잘 닦이지 않는 혀의 뒷부분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지금 당장 거울을 통해 혀의 뒤쪽 1/3부위를 보면 설태가 두껍게 침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혀의 전 표면을 덮고 있는 바늘 모양의 사상 유두가 세균을 쉽게 부착시킨다. 또한 부가적인 엽상 유두, 유곽 유두와 점액선, 설편도와 관련된 열구 등도 세균이 혀에 안착하여 번식하는 데 좋은 구조이다.

 

혀 다음으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부위는 잇몸이다. 치주낭, 치간 치면 등에 여러 찌꺼기가 쌓이기 쉬기 때문이다. 더불어 사랑니 주위의 염증, 빈번한 구강궤양 등도 잇몸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따라서 입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강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양한 실험연구에서 불량한 구강 위생과 구취의 심도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첫 번째로 올바른 양치질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양치질은 잇몸 전체영역과 혀의 뒷부분까지 골고루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치질할 때에는 양치에만 집중해야 한다. TV를 보거나 샤워를 하면서 양치를 하면 자연스레 제대로 닦이지 않는 부위가 생긴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내 입속만 신경써보자.

 

그리고 칫솔로 닿지 않는 부분까지 닦기 위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적극 활용하고 혀의 뒷부분을 닦아주는 혀클리너도 준비해둔다면 금상첨화이다. 물론 칫솔, 치실, 치간 칫솔, 혀클리너 등을 보관할 때는 청결에 주의해 제품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입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에 타액이 충분해야, 즉 침이 많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침 자체가 항세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작용이 있어서 입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의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침은 기계적인 세정작용을 하므로 과다하게 번식된 세균을 소화기로 내려 위산으로 제거한다. 그리고 입안에서 악취 물질이 발생했더라도 침에 용해되면 공기로 날아가지 않아 입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면 입이 건조해지지 않고, 또한 흡수된 수분이 타액으로 생성되어 침 분비량이 늘어난다. 또한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세균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한다.

 

규칙적인 저작과 연하작용도 입 냄새를 감소시킨다. 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혀의 전방 1/3 부위는 끊임없이 경구개와 마찰을 하기 때문에 혀가 세정되고 치태 침착이 방지된다. 따라서 오랜 시간 금식하는 것보다는 규칙적으로 음식물을 먹어주는 것이 혀의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입 냄새를 유발하는 특정 식품을 피하는 것도 좋다. , 마늘, 양파, 겨자 등은 구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 식품들이다. 이러한 음식물은 구취 유발 물질인 휘발성 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육류, 달걀 등은 많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어 세균이 입 냄새 유발물질을 만드는 데 좋은 영양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구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된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대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이미 입 냄새가 나서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방법을 써볼 필요가 있다. 구취유발의 핵심물질인 메틸메르캅탄(methyl mercaptan)을 제거해주는 식물성분으로 입을 가글하는 것이 좋다.

 

1976년에 식물 플라보노이드에서 메틸메르캅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이래로 많은 천연 물질이 구취 억제를 위한 구원군으로 등장했다. 민들레, 큰방가지똥, 엉겅퀴, 조릿대, 쇠뜨기, 어성초, 사과나무, 배나무, 비파나무, 복숭아, 녹차, 곰피, , 해초대황 등이 구취억제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이다.

 

이러한 식물들은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것도 많고, 정유성분을 추출하는 과정도 까다롭다. 한편 한약재 중에도 효과적으로 구취억제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목단피, 후박, 황금, 황백 등이다.

 

위의 한약재 1% 추출물에서 메틸메르캅탄의 활성 억제를 통한 구취감소 효과는 목단피 후박 100%, 황금 82.22%, 황백 66.60%, 시중 구강청정제의 효과가 40.54%인 것에 비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한의원에서 구취억제 한약을 처방받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한편 적극적으로 처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취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으로 인한 것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당뇨와 호흡기 종양 환자에서 나는 호기 악취를 단순 구취로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소화기에 열이 많이 쌓인 환자에서도 구취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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