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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반세기 전’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32)
기사입력  2019/06/27 [05:57] 최종편집    임옥진

 

지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괜찮은 집을 허락하신 주님께 너무 감사드려요

저는 부잡니다. 부족한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부모님께서는 동생에게 절대 기대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마음속에 '차지할 자리가 없을 것'

 

 

사랑하는 부모님께(1-1977227)

 

옥희를 통해서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 근처에 매입하고 싶은 적당한 집을 찾으셨다니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315일까지 잔금을 치르셔야 한다고요? 전체 금액 700여만원에서 100-150만원이 더 필요하시다고요?

 

괜찮은 집을 허락하신 주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어머니! 앞으로 그 집에 사는 오빠네 가족들과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복이 나누어지는 복 받은 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제 이 소식을 받고 동생과도 이야기 해봐야 되는 일이라서 밤을 기다려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마음이 많이 상해서 이 글을 씁니다. 한마디로 동생에게서 무얼 기대하지 마십시오. 동생은 항상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고 조금이라도 도와줄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동생은 가난하고 궁색하며 저는 부잡니다.

 

제게는 부족한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가장 거부이신 주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아니셨습니까? 지금까지 우리 가족에게 풍성하게 안겨 주시지 않았나요? 

 

오빠에게도 편지를 쓰지만 그동안도 제게는 부족한 적이 언제 있었습니까? 가장 거부이신 주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 아니셨습니까? 지금까지 우리 가족에게 풍성하게 안겨 주시지 않았나요? 충분히 좋은 것으로 먹이시고 입히시고 일방적으로 돌보시고 끊임없이 아껴 주시지 않았나요?

 

동생은 돈을 벌어도 그리고 남편과 둘이 벌어도 늘 가난하고, 저는 아마도 하나님 안에 일평생 쓸 것이 다 저축되어 있어서 지금 이후, 장래에도 충분하고도 남을 겁니다! 그런데 동생이 돈이나 집이나 무엇이 없어서 궁색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차지할 마음속에 자리가 없는 게 아니겠어요?

 

그러므로 부모님 그런 줄 아시고 동생에게 무엇을 바라지 마십시오. 자기 말대로 마음은 원하지만 못한답니다. 그래서 그런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겁고 짐이 된답니다. 부모님과 가족, 동생들을 돕자는 도움에 대한 말이 있을 때마다 언제나 궁색한 이야기만하고 왜냐면, 왜냐면 하면서 이유를 댑니다. 저는 절대 이해가 안가지만요.

 

부모님께서는 결코 무얼 바라시거나 기대하지 마십시오. 기대하면 정말 실망만 더 클 뿐입니다. 무엇 때문에 마음 아프고 실망할 일을 반복하겠습니까? 그런 소리를 들으면 마음만 무겁다고 하니 제삼 말씀드리지만 동생에게 뭘 바라지 마시고 행복하기나 바라십시오.

 

부모님께서도 동생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면 감사하게 받지 않겠어요? 그러나 동생에게서 무얼 빼앗고 싶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다시는 도움을 청하지 마십시오.

 

굶어죽을 일이 없겠지만 언제라도 굶어죽을 지경에 이르러도 저는 억지로는 한 푼이라도 얻어 내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설령 돈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하거나 약속해도 사람을 믿지 마시고 대신 주님을 믿으십시오. 혹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기적적으로 도와주면 좋으려니와 그것마저 바라지 마시라는 부탁을 꼭 드립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마음 아픈 경험입니다. 여러 해 이곳에 있지만 동생은 부모님과 가족을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잘 지키지 못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동생으로 인하여 실망하지 마시고 대신 잘 되고 행복하게 살기를 구하십시오.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중에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 자신을 위해 건강한 자세입니다.

 

▲ 한마디로 동생에게서 무얼 기대하지 마십시오. 동생은 항상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시고 조금이라도 도와줄 것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동생은 가난하고 궁색하며 저는 부잡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는 주고 아깝지 않아서 주님께 감사합니다. 오히려 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하고 마음이 흐뭇하니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더 드리지 못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잖아요? 부유하신 주 하나님을 의지하는 덕분이요 그것은 은혜요 특권인 것 같습니다!

 

100-150만원이 더 필요하시다고 하셨는데 넉넉하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최선을 다하면 5100마르크를 만들어 보내드릴 수 있겠습니다. 내일 월요일 28일에 송금하겠습니다. 정시에 도착되기를 바라며 이 금액을 주신 주님께 무한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부디 도움이 되시고 요긴하게 충당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일자리를 주시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주시고 수고하게 하사 복을 내리신 것이죠.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있지만 장래에도 은혜로 먹이시고 입히시고 살리시지 않겠어요?

 

또 우리에게 놀라운 영적인 복을 주셨으니, 죄 용서하셔서 구원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불의한 자를 예수님의 의로 덧입혀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으니 이 모든 것 상상 못할 은혜입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못해서 거저 주시는 복을 받지 못하는데 신뢰하는 믿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면 주님께서 경제적으로 영적으로 우리 집을 얼마나 축복하셨는지요? 모두 주님 은혜로 된 것이며 주님 은혜로 지금도, 장래에도, 영원히 그 분의 은혜로 살게 될 것이니 거듭 감사할 뿐입니다.

 

우리 가족 중 한 사람도 하나님이 내려주신 복을 헛된 것으로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이 우리에게 헛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진 잘 받으셨다니 기쁘고요, 부모님도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기뻐하십시오. 일 진행 어떻게 하셨다는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옥희는 시험 안 보았나 보군요. 요한나 이르마 언니들도 잘 만나시고 좋은 친교 있으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 베를린에서 딸 드림-

 

*오늘 2285100마르크 송금했습니다. 기일 내에 도착되기를 바랍니다. 도착 안 되면 그 사람들에게 좀 더 기다리라고 부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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