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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반세기 전’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33)
기사입력  2019/07/08 [02:06] 최종편집    임옥진

지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성경 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하나님 말씀은 절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로서는 금년 말쯤에 영국으로 가고 싶습니다

영어 더 공부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고자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면 제게 얘기 해 주십시오

최선다하여 아직 가능한데까지는 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1-1977.04.27)

 

그 동안 온 가족이 평안하셨는지요? 요한나, 이르마 언니와 여러 친구들을 통하여 한국 소식과 우리 집 소식 잘 들었습니다. 오빠 집에서 같이 찍은 사진도 잘 나왔습니다. 집 매입 관계는 잘 진행 하셨는지요? 주님께서 온 가족 영육 간에 축복하시며 새 집에 드나드는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시기를 원합니다.

 

친구를 통해 보내주신 김 잘 받았습니다. 요한나 언니도 김 2톳을 부모님께서 주셨다고 가져 오셨더군요.

 

지난 해 12월에 아버지와 옥희가 제 친구 부모님 댁에 물건 전달하기 위해 갔던 적이 있으셨지요? 그 친구가 이번에 독일 남편과 같이 일시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 편에 이 테이프들과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가능하면 시간을 충분히 내셔서 이 테이프를 여러 번 들으시기 바랍니다. 들을수록 재미있고 더 깨달아지실 것입니다.

 

▲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계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사람이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권위가 흔들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성경 말씀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사람마다 보는 견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를 수 있으나, 우리 인간의 삶, 죽음, 운명, 상태에 대해서 하나님이 무어라고 하시는지가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것 아니겠어요?

 

모든 것을 초월하여 계시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사람이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권위가 흔들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아쉬울 것이 없지만 그 무한하신 사랑 때문에 지치지 않으시고 수 백 번도 더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요

 

영희와 지은 아빠는 어떻게 지냅니까? 옥희와 경선이 잘 있는지 궁금하고 오빠 언니 귀여운 세 조카들 건강히 잘 자라는지요? 병환에게서 소식 오는지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큰댁 가족에게도 안부 전해 주십시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화목케 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 가족 각 사람에게 임하기를 원합니다. 건강과 축복을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저는 지금 근무 나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베를린에서 옥진 올림 -

 

사랑하는 어머님 아버님!(2-1977.07.08.)

 

그 동안 건강하시며 안녕하신지 궁금합니다. 저 또한 늘 부모님과 가족들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을 비롯한 가족들을 생각하고 항상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동안 실로 바쁜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더 자주 소식 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요즘 이곳 날씨는 7월이지만 변덕이 심하고 쌀쌀하군요. 그곳은 지금쯤 무더운 날씨에 농번기로 바쁘고 고생되시겠지요?

 

저는 건강하며 근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병동에서 중요한 한 사람으로서 주님으로 인해 항상 즐겁게 그리고 아주 좋은 성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부모님, 저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퍽 궁금해 하시겠지요? 제 마음은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어서 한국에 돌아가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며 원하시는 대로 결혼도 하고 가족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좋지만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동안 미국이나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 등 여러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는데, 지금 저로서는 금년 말 쯤 영국으로 가고 싶습니다. 몇 년이 될지... 아마 3년가량 예상합니다.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하고자 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배후에는 주 예수님이 계시므로 능력 주시는 분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줄로 압니다. 경제적으로 어떻게 감당해 내려느냐고 걱정하시겠지요? 물론 저도 걱정이 됩니다.

 

▲ 경제적인 것과 있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들 주님께서 일일이 책임지실 줄로 알고 저는 주님을 믿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영국에 가서도 평상시처럼 돈을 알뜰하게 쓸 것이며, 아니 더 모질게 쓸 것이며 기회만 되면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경제적인 것과 있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들 주님께서 일일이 책임지실 줄로 알고 저는 주님을 믿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 부모님과 가족들이 다시 요즘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면 제게 얘기 해 주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하여 아직 가능한데까지는 해보겠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다 부모님과 가족들의 것이 아니겠습니까?

 

매입하시고 오빠네가 이사 들어간 집에 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소식 전해 듣지 못했습니다. 마음에 흡족하시며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요?

 

오빠와 올케언니 건강하게 잘 지내는지요? 사랑스런 우리 세 조카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궁금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가는 복된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빠네와 함께 생활하는 옥희 경선이도 잘 지내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병환의 군복무 관계는 어떻게 하기로 결정했을까요? 우리 영희와 지은 아빠 잘 지내는지 알고 싶고 지은이도 잘 자라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와는 지난 6월초에 다녀온 이후로 여러 번 전화로 연락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지금까지 모든 면에 평탄합니다만 주 하나님을 믿는 저로서는 자기의 생활에 얽매여서 편하고 나 좋을 대로만 살고 있는 정희와 가족이 제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무거운 짐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긍휼에 풍성하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나 동시에 거룩하고 의로우시며 심은 대로 거두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재앙이 덫까지 부딪치고 주님의 진노가 임하면 누가 그것을 걷잡을 수있겠습니까?

 

피곤해 하시는 부모님께 제가 또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만 일평생을 자식들을 위하여 수고하고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 하늘나라의 소망이 부모님께 있기를 바랍니다. 족한 위로, , 평안이 부모님께도 있기만을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져도 마음이 평안치 못하면 불행입니다. 환경이 어떻든 마음이 평안한 사람은 늘 잔치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마음과 심령을 치료하셔서 환경마저 초월하는 평안을 주십니다.

 

어느 때인들 사람의 마음이 평안한 날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주님이 마음속에 오시면 어려움을 당할 때 얼마동안 흔들릴 수는 있지만 오뚝이가 제 자리로 돌아오듯 깊고 잔잔한 평안의 자리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근거로 사는 삶은 영원까지 이어지는 복된 삶입니다. 망하더라도 망할 수 없는 삶입니다. 이 세상의 영화는 하늘나라의 영광 앞에 헌 누더기 또는 진토와 같다고 했습니다.

 

아버님이나 어머님 대구에서 822~27일까지 수련회가 있다고 하는데 그 때 가시지 않겠습니까? 일상에서 잠시 떠나 구경도 하실 겸 말입니다. 제가 지난번 일시 귀국시 남해 친구 집을 방문했었는데 그 댁 아버지도 말하시기를 나도 잘 알고 있고, 나는 안 믿겠으니 너희들이나 잘 믿으라고 하시면서 아주 반대하시던 분이었지요. 옥희도 같이 가서 알지만 꼭 아버지하고 비슷한 분이었어요.

 

하나님은 볼 수 없으나 살아계시고 높은 곳에서 능력의 오른팔로, 영원한 계획과 섭리대로 온 천하를 다스리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가까이 하사 말씀으로 대면 해 주십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마음을 달리하셔서 딸에게 얼마 전에 편지 썼는데
다른 사람 아무도 예수 안 믿고 교회 안 나가도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빨리 좋은 교회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더군요. 딸에게 그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요! 이야기 할 때마다 몇 번이고 눈물을 글썽이며 좋아하더군요. 그분도 만나보고 사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볼 수 없으나 살아계시고 높은 곳에서 능력의 오른팔로, 영원한 계획과 섭리대로 온 천하를 다스리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고 가까이 하사 말씀으로 대면 해 주십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라고 하셔요.

 

오늘 다시 계속 씁니다.(3-77.07.13)

 

우리가 이 세상에 영원히 살겠습니까? 때가 되면 떠나야할 세상 아등바등 사느라 죽음 후도 준비하지 않고 영생을 놓치면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한 일이겠어요?

 

하나님의 권능은 하늘에 굳게 섰으나 오래 참으시는 자비하심 때문에 악한 일에 징벌을 속히 실행하지 아니하시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합니다.(전도서 8:11)

 

성경은 우리 인간의 기원과 인간의 상태, 인간의 운명, 하나님의 어떠하심과 구원의 길을 계시해 줍니다.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려 주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참으로 귀한 책 맞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온 가족을 긍휼히 여기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큰아버지 큰어머니께도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병진이 경희도 잘 있는지요? 장가가는 문제는? 집에서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베를린에서 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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