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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섬겨 닳아 해져 버려지는 날”
(POET VIEW) 林 森 난 그대의 신발이 되려오
기사입력  2019/07/17 [00:56] 최종편집    림삼/시인

 

 

 

  

 

▲ pixabay.com   

 

 

 

난 그대의 신발이 되려오

 

 

 

 

 

 



 

 
 林  森

 

 

선뜻,

대답하리다

기꺼이 그대의 신발 되어지고픈 맘

 

선뜻,

대답하리다

기꺼이 그대의 신발 되어지고픈 맘

 

눈비 오나 바람 부나

한결로 어려운 고난의 여정

언제이든 그대 섬겨 더불다가

닳아 해져 버려지는 날 까지

 

그대 근심 덜어줄 수 있다면

그대 고독 위로할 수 있다면

그대 짐 나눠 짊어질 수 있다면

그대의 삶에 축복될 수 있다면

그댈 위해 대신 죽어질 수 있다면

잠시라도 그대 나 받아주기만 한다면....

 

그대의,

발냄새를 소망으로 알고

땀을 사랑으로 믿고

각질을 꿈으로 여기고

무좀을 구원으로 삼고

발가락의 때를 세상 전부와 견주며

 

필경,

운명일지라

 

기꺼이 그대의 신발 되어지고픈 맘

 

난 그대의 신발이 되려오

  

 

詩作 note

 

하루 하루가 평온하게, 순탄하게 흐르는 날이 없다. 어떻게 된 팔자인지 하는 일마다 꼬이고, 계획하는 것은 모조리 엉켜버린다. 도무지 되는 일이 없다. 그러니 살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다. 이리 사느니 차라리 조용히 자다가 숨을 멈췄으면 하는 막연한 바램을 꿈꿀 때도 있다. 진정코 억울해서라도, 너무도 원통해서라도, 그냥 끝날 수는 없다는 오기도 부려보았지만, 그 조차도 무기력한 삶의 민낯을 몸으로 때우다보면, 점점 힘이 쇠진하게 되고, 마지막 소망마저 어느 샌가 스르르 녹아버린다. 참으로 고달프고 애달픈 운명이다.”

 

보통 사람의 흔한 속내를 옮겨보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 내지는 동조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힘겹고 버거운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이다. 희망만 바라보기에는, 내일만 기다리기에는 너무도 지쳐버렸고, 이미 진이 다 빠져서 견딜 재간이 없다. 그럼에도 쉽사리 죽을 수조차 없다. 기왕지사 부여된 목숨줄이라서 아까워 그럴까? 이제껏 살아온 나날들에 미련이 남아서일까? 아니면 그래도 혹시 한 번은 더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고 싶은 최후의 열망이 꿈틀거려서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들은 막연한 윤회를, 뜬구름일망정 찾아올 수도 있는 행운을, 어디엔가 있을지 모르는 귀인을, 기다리며 인고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삶이리라, 하는 나름의 개똥철학을 신앙마냥 걸머지고, 내일로 향한 걸음에 스스로 힘을 실어준다. 마치 주어진 이 경쟁에서조차 뒤처지면 결코 안 된다는 필사적인 각오와 다짐으로, 아귀다툼의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러다보니 아주 근본적인 인간성도, 정말로 기초적인 사랑의 자세도, 마음 속에서 싹자랄 기회마저 뭉개버리며, 오직 본능과 갈증에만 집착하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세상의 모든 기회와 성공이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서로 사랑하는 인과의 산물임을 말이다. 또한, 때로는 미워하고 혹은 헐뜯으면서 이어가는 인연과 관계의 귀결이, 미완성의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는 미움과 시기와 갈등의 모순이 반죽되어지고, 결국은 완전체로 거듭나고자 하는 사람의 욕망들과 어우러져서 빚어낸 것이 우리의 역사이며 현실의 열매라는 것을 말이다.

 

스스로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행복해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행복은 근사한 말이 아니다. 행복은 마음 속 깊은 데 숨어 있는 진실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행복은 남에게 나눠 줌으로써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을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신비로운 것이다. 베푸는 만큼 행복의 양도 그만큼 많아진다. 행복은 또 스스로 만족하는 데에 있다. 남보다 나은 점에서 행복을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누구든지 한두 가지 나은 점은 있지만 열 가지 전부가 남보다 뛰어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이란 남과 비교해서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우리들은 마음의 문을 참 많이 닫아버리고, 열려고 하지 않을 때가 많은 것을 느낀다. 조금은 열어서 함께 나누고 줄 수 있다면 좀더 편하고 유익한 시간들이 많을 텐데, 뭐 그리 힘들다고 닫아버리는지 모를 일이다. 넓은 바다를 보며 바다처럼 시원하고 편하게 나누어준다면 행복이란 그리 멀리 있지 않을 것이다.

 

모래알이 모여 해변이 된다. 모래알이 모여 사막이 된다. 작은 세포가 모여 한 몸이 된다. 이렇듯 작은 것은 위대하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아름답다.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가장 작은 것이 모든 것의 출발이다. 자신을 가장 작다고 느끼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을 가장 보잘 것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가장 불행한 사람이다.

 

작은 것,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주머니 속 물건은 없는가? 당신의 친구, 또는 떠나간 누군가가 남겨준 선물, 그런 무엇인가, 작지만 소중히 여겼던 그 무엇인가는 없는가? 지금 꺼내 보자. 그리고는 그것에 담긴 작은 추억을 떠올려 보자. 아마 입가엔 빙그레 미소가 떠오를 게고, 그 떠난 친구가 그리울 거다. 그렇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행복은 그 작은 물건에도 묻어있다.

 

누구나 때로 행복을 느끼면서 살지만, 진정으로 삶이 행복하려면 그 행복 느낌이 얼마나 지속성이 있느냐에 따라 행복지수가 가늠이 되어지는 것 같다. 사람은 쉬이 적응하고 쉬이 잊기도 해서, 큰 감동 하나로 일생의 행복을 누리기는 어려운 것 같다. 아무리 좋은 것도 세월이 지나면 무디어지고, 또 퇴색이 되어지곤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 얻어지는 작은 행복들은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감동시키고, 무미건조할 수 있는 우리들의 삶을 자극하는 기폭제의 역할을 하곤 한다는 거, 모두 경험들 했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장마철인 요즘처럼 이렇게 비가 내리며 더운 날, 함께 하는 이들과 나누는 사소한 인사 말에서조차 작은 감동이 오고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사는 게 점점 더 무덤덤해지는 걸 느낀다.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를수록, 피곤이 눈가에 어두운 그늘을 만들어 갈수록, 우리 삶은 바스라질 것처럼 점점 더 건조해져 가는 걸 느끼게 된다. 아주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질 않고, 신나는 노래를 들어도 따라 부르고 싶지 않고, 맛있는 걸 봐도 땡기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왠지 심심한 현실.

 

재밌는 얘길 들어도 무슨 얘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기분이 나빠도 그 이유를 설명하기 귀찮아지고, 마치 어떤 광고의 내용처럼, 요즘 혹시, 이렇지 않은가? 소설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누군가에 의해 내 마음을 움직일 때, 우리는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낀다.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 당신 삶의 감동은 무엇인가?

 

오래 전에 노인들이 길거리에 나와 앉아,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 농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가정에서 누구와도 대화를 해줄 사람이 없었든가보다. 아이들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농을 하는 것을 보고, 노인네 참 할 일도 되게 없구나 했었다. 그런데 나이 들어 지금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다. 가끔 아버지 홀로 거주하고 계시는 집에 갈 적마다 느낀다. 아무도 오지 않는 시골집에 홀로 계신 아버지의 외로움을 말이다.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외로워 하시는 아버지께 기쁘게 해드리지 못하고, 말 벗 한 번 제대로 해 드리지 못하고, 줄거운 대화로 웃는 얼굴 한 번 만들어 드려야지 하면서도 그리 하지 못하고 불효하는 마음이 아프다. 필자가 아버지 살아 생전에 열심히 하지 못한 말 벗, 필자가 필자의 자식에게 기대할 수 있을까? 무더운 여름 날씨에 싸늘한 얼음장 같은 외로움으로 가슴 시린 시간을 보내고 계실 아버지의 모습이 새삼 가슴에 박힌다. 따지고 보면 모든 노인분들이 우리들의 부모님들이시다. 우리 이웃의 노인분들께도 따스한 말 한 마디 건넬 수 있는 아름다운 하루였으면 좋겠다 .

 

사랑은 내가 주었다고 상대가 다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주었으니 상대가 온전하게 다 받을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다 주었는데 왜 그럴까? 한다는 것은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마음의 문을 자기 자신의 잣대로 두었지, 상대의 눈빛이 말하는 곳까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은 관심이다. 상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관심으로 느끼고 알아서, 그 상대만의 방법으로 주어야만이 온전하게 사랑을 듬뿍 다 주고 받을 수 있다. 사랑도 하는 방법을 알면 더 깊은 행복을 상대와 나눠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어 가슴으로 즐겨 좋아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행복이다. 내가 좋아하는 이가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행복한 일이다. 우리가 태어남은 서로의 만남을 위해서다. 삶이 외로울 때, 허전할 때, 지쳐있을 때, 오랜 동안 함께 있어도 편안하고 힘이 솟기에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이가 있음은 정말 신나는 일이다. 온 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 늘 사랑의 줄로 동여매놓고 싶어 내 마음에 가득 차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기쁜 일이다. 나를 좋아하는 이가 있음은 두 팔로 가슴을 안고 환호하고 싶을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이다.

 

조화로운 인간 관계란 주는 마음에서 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 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다. 나를 낮추는 것은 열린 마음의 시작이다. 나를 낮추고 또 낮춰서 평지와 같은 마음이 되면 거기엔 더 이상 울타리가 없다. 벽도 없고 담장도 없다.

 

거기엔 아무런 시비도 없다. 갈등도 없다. 장애도 없다. 거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해서 주는 마음은 열린 마음이요, 열린 마음은 자유로운 마음이다. 울타리가 좁으면 들어설 자리도 좁다. 많이 쌓고 싶으면 울타리를 넓게 치자. 더 많이 쌓고 싶으면 아예 울타리를 허물자. 열린 마음은 강하다. 아무 것도 지킬 게 없으니 누구와도 맞설 일이 없다. 진정 강해지려면,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는 자유인이 되려면, 마음을 열고 끝없이 자신을 낮추자. 낮은 것이 높은 것이고, 열린 마음이 강한 것이다.

 

손은 두 사람을 묶을 수도 있지만 서로를 밀어낼 수도 있다. 손가락은 두 사람을 연결시키기도 하지만 접으면 주먹으로 변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색하게 두 손을 내린 채로 서서 서로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모두 마음의 손에 달려있다. 언제나 명심하고 또 기억해야 할 일이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잘 웃을 줄 아는 사람이란 실은 잘 감동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에게 플러스가 되는 의미를 찾을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풍부한 감동으로 가득 찬 마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동하는 마음이란 결코 특별한 것은 아니다. 사실은 누구나 셀 수 없이 많은 감동을 거듭하며 살아가고 있다. 단지 자신이 감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자신이 감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면 감동은 그저 감동으로 끝날 뿐 풍부한 열매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까 무언가에 감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해, 그것이 아무리 작은 감동이더라도 감동하고 있는 자신을 칭찬해 주자. 칭찬받은 감동이라면 그냥 감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마음에 머물러 작으나마 풍부한 열매를 맺는다. 작은 감동의 열매가 맺힐 때마다 당신은 더욱더 많은 것에 감동할 수 있게 된다. 살아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세상에는 감동할 것 투성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입가에 작은 미소를 머금고 지내자. 감동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삶의 네 계단을 기억해보자. 처음은 관심의 계단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면, 그 사람의 어깨 위에 소리 없이 내려앉는 한 점 먼지에게 까지도 지대한 관심을 부여하자. 그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하찮은 요소까지도 지대한 관심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랑의 계단으로 오르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다음은 이해의 계단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어떤 결함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법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당신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존중의 계단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당신이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이어지지 않고, 당신이 간직하고 있는 사랑이 깊어지지 않으면 당신이 소망하고 있는 행복은 영속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헌신의 계단이다. 신이 인간을 빈 손으로 이 세상에 내려보낸 이유는, 누구나 사랑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신이 인간을 빈 손으로 저 세상에 데려가는 이유는, 한 평생 얻어낸 그 많은 것들 중 천국으로 가지고 갈 만한 것도 오직 사랑 밖에 없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신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 제일 먼저 빛을 만드신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 만물이 서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게 하여 마침내 가슴에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우리는 언제나 내일을 위한 하염없는 발걸음을 딛은 채 달리고 있다. 우리의 인생 또한 좀더 아름답고 사랑으로 가득한 시간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듯이 말이다. 어느 시점에 도달하고 얼마만큼 성과를 이루었는지를 따지기 보다는, 얼마나 많은 자신의 삶에 자신이 헌신했는지가 더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도, 모든 것을 다 소유할 수도 없지만, 하나 씩 만들어가면서 작은 것은 실천하고 따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는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남과 다른 이웃들을 위해서, 배려하고 베풀고 할 수 있는 작은 마음이 더 멋진 삶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싶다. 진정으로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신발이 되어 가장 고단하고, 가장 지저분하고, 가장 낮은 곳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자. 그것이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의 시작점이다.

 

한 회사가 영업부 지원자를 상대로 나무 빗을 스님에게 팔아오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그러자 대부분의 사람이 머리 한 줌 없는 스님에게 어떻게 파느냐?”며 포기했다. 남은 사람은 단 세 사람이었다. 면접관이 말한다. “지금부터 열흘 동안 스님들에게 나무 빗을 팔고 난 뒤 상황을 보고하세요.” 열흘이 지나 세 사람이 돌아왔다. 이들의 판매 실적은 각각 빗 1, 10, 1,000개였다. 면접관이 1개를 판 사람에게 어떻게 팔았느냐고 물어보자, “머리를 긁적거리는 스님에게 팔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10개를 판 사람에게 물어보니, “신자들의 헝클어진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기 위해 절에 비치해놓으라고 설득했죠.”라고 대답했다. 10개를 판 사람은 1개를 판 사람 보다는 확실히 접근 방법이 달랐다. 1개 판매자는 스님 머리 긁기 용도, 10개 판매자는 신자들 머리를 단정케 하는 용도로 판매했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1,000개를 판 사람은 열흘이 너무 짧았다.”앞으로 더욱 많이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빗을 머리를 긁거나 단정히 하는 용도로 팔지 않았다. 그가 찾은 곳은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유명한 절. 주지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이런 곳까지 찾아오는 신자들에게 부적과 같은 뜻 깊은 선물을 해야 한다.”빗에다 스님의 필체로 적선소(積善梳 : 선을 쌓는 빗)’라고 새겨서 주면 더 많은 신자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지스님은 즉석에서 1,000개를 사서 신자에게 선사했고, 신자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그래서 수 만개의 빗을 납품하라는 주문도 받았다는 것이다.

 

생각을 바꾸면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 면접관은 이렇게 기록했다. 1,000개 판매자는 스님의 필체로 선을 쌓는 빗을 새겨 신자에게 선물하면 절 번창한다는 용도로 판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혹시 과거의 망령에 붙잡혀 고정 관념을 깨지 못하고, 어두운 답보와 퇴보의 되풀이를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당신에게는 지금 다시 기회의 문이 열렸다. 혹시 지금까지 실패와 좌절만 맛보며 삶의 달콤한 맛을 보지 못했었다면, 이번 기회만큼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세상의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고자 하는 고귀한 마음을 사랑하면서 다시 시작해보자. 모든 실패와 낙심들이 밑거름되어, 당신의 새로운 열매를 풍성히 맺기 위한 대열에 기꺼이 동참해주리라. 당신의 성공은 이제 막 씨를 뿌렸다. 이제 착실하게 싹을 틔우고, 새순을 올리고, 잎 틔우고 가지 쳐, 탐스런 결실로 무르익을 때까지 당신에게 빛나는 내일을 가져다주기 위한, 행진을 시작하는 첫 날이 바로 오늘이다. 지금이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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