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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전’ 서독으로 파견된 간호사의 ‘레터 수기’(36)
기사입력  2019/08/03 [22:15] 최종편집    임옥진

난 세대를 회고해보면, 국민들의 지행합일적 헌신적 조국사랑은 부국강병의 초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만방에 한강의 기적을 알리는 힘찬 고동소리였다. 당시 서독에 간호사로 파견되어 노심초사 가족사랑과 불철주야 조국애를 불사른 레터 수기를 입수하여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지면을 생생하게 구성하여 주말 연재한다.(편집자주)

 

 

 

영희야! 남편과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 어려움

섬에서 아이들 혼자 키우며 근무해야 하다니!

너만이 그 무게와 아픔을 절실히 느낄것이야

 

자기 연민과 우울감은 소망이신 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

주님 성품에 참예하게 된 자녀에게 불행한일

 

 

▲ 사랑하는 영희야! 주님 안에서 너를 사랑한다. 거의 날마다 너와 네 남편과 지은을 위하여 나는 기도드리고 있어.   

 

 

사랑하는 동생 영희에게(1- 1977111)

 

사랑하는 영희야! 주님 안에서 너를 사랑한다. 거의 날마다 너와 네 남편과 지은을 위하여 나는 기도드리고 있어. 오빠로 부터 소식 듣기를 9월에 두 번째 아이를 낳았다고 하는데 임신조차 모르고 있었다니! 너와 아기가 건강한지 궁금하고 어떻게 사는지 많이 궁금하다.

 

영희야! 너의 고생과 어려움을 생각하면 내 마음이 몹시 아프고 안타깝구나.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어려움, 섬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혼자 키우면서 학교에서 근무해야 하다니! 그 고생과 그 어려운 실정! 오직 너 자신만이 그 무게와 아픔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알 것 같구나.

 

그러나 완전히 그렇지는 않겠지. 이 고통을 하나도 빠짐없이 절실하게 느끼고 아시는 분이 계신다는 것을 알까? 원론적으로 알면서도 모르고 있었는지 모르겠네? 우리 주 예수님은 너를 감찰하시고! 아시며! 무엇보다 너를 깊이 사랑하신다!(시편 139)

 

▲ 남편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어려움, 섬에서 아이들을 보살피고 혼자 키우면서 학교에서 근무해야 하다니! 그 고생과 그 어려운 실정! 오직 너 자신만이 그 무게와 아픔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알 것 같구나    

 

너는 너 자신을 정확히 알지 못할지라도, 너를 지으신 주님은 널 익히 아시고, 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을 지라도, 너를 무~한히도 사랑하신다. 너를 향하신 그분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는 하늘이 땅에서 높은 만큼이나 실로 크고 광대하시다!(시편 103)

 

사랑하는 영희야! 지금 같은 어려움 가운데 있으면 사람은 자기 연민에 빠져들기 쉽고 그것은 매우 인간적인 것 같다. 자기연민...이해할 수 있고 어쩌면 인간에게 자명한 일 같으며, 어떤 사람들은 시로 쓰고, 그것을 노래하고 슬픔을 슬픔으로 이기려한다.

 

그러나 주님 앞에서는 자기 연민이 죄라는 것을! 사랑의 주님, 능력의 주님 앞에서는 철저히 죄라는 것을 나로 하여금 자각하도록 해 주셨고 그로부터 자유하게 해방시켜 주셨다. 자기 연민과 우울감은 소망이신 주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주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으로서 주님의 신성한 성품에 참예하게 된 자녀에게 불행한 일이다.

 

주님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모든 일, ~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하셨다.”(빌립보서 4:6-7)

 

▲  짜증과 불평불만, 원망, 자기연민, 낙심, 실망, 절망, 등 감사가 없는 분노에 찬 마음은 육에 속한 우리의 본성이고 또 사탄 마귀에게 속한 것이다.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편 37:5-6)

 

어떤 일, 어떤 환경에 처하든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의로운 나의 오른 팔로 너를 붙들리라고 하셨어”(이사야 42:10)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들은 믿는 자에게 능력으로 역사하고 나타난다. “주 하나님께서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초 돌이라! 그것을 믿는 자는 급절하게 되지 아니한다”(이사야 28:16)

 

사랑하는 영희야! 주님께서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잖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싫어하는 일을 해야 할 때도? 고난에 대해서도? 지금 너의 곤고한 처지에 대해서도? 원치 않고 두려워하는 일을 당해도? 주님께 감사할 수 있을까??

 

우리의 본성은 결코 안할 것이고 절대 할 수도 없다! 짜증과 불평불만, 원망, 자기연민, 낙심, 실망, 절망, 등 감사가 없는 분노에 찬 마음은 육에 속한 우리의 본성이고 또 사탄 마귀에게 속한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지나친 요구 아닐까? 어떻게, 왜 매사에 감사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주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가능하고 넉넉히 할 수 있게 된다. 주님은 원래 그러시지만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실 때에도 도우시고자 하시기에, 주님 자신의 도우심을 전제로 하여, 그것을 근거로 말씀하셨지 우리 혼자의 힘으로 그렇게 해 내라고 하신 적이 없어.

 

영희야! 그러므로 주님을 사랑하고 의지하여 이제부터 범사에 감사하기를 바래! 주님께 너 자신과, 남편, 아이들을 허락하시고 그에 따른 삶의 모든 책임을 맡기신 것을 무조건 주님께 감사하기를 바란다.

 

로마서 828절을 알고 있을까? 너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네가 주님을 사랑하고 그분 뜻대로 부르심을 입었으면 어떤 경우도 결국 네게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이것은 지식보다 뛰어난 주님의 지혜이다.

 

사랑하는 영희야! 가능하다면 시편 103편과 139편을 외웠으면 좋겠다. 마음에 기록된 말씀이야 말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 외운다고 마음에 기록된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말씀이 내 안에 있으면 저절로 역사하실 것이야.

 

▲ 짜증대신 감사, 원망 대신에 나를 위해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주님을 감사하고 찬양하자   

 

남편의 좋은 점 뿐 아니라 약점까지, 전체를 받아들이고 감사해라. 난 너에게 에베소서 522-24, 베드로전서 33-4절 말씀을 주고 싶다. 짜증대신 감사, 원망 대신에 나를 위해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주님을 감사하고 찬양하자.

 

선물로 주신 두 딸을 감사하고 주님을 순종하는 자녀로 키우고 인도하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맡기자. 주께서 그의 사랑으로 허락하신 고생을 감사하고, 외로움을 감사하고, 어려움을 감사하고, 일자리를 감사하고, 부모님을 감사하자. 부모님께서 살아계신 것이 얼마나 귀하고 중한 것인지 나는 이루 다 알 수 없다.

 

영희야! 남편과 얼마간 떨어져 있는 것까지도 감사하고 주님의 나라와 의,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을 위하여 한곳에 모여 살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자.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순종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 없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세상 사람이나 육에 속한 사람은 절대 주님을 순종할 수 없고, 안 좋은 일에 감사할 수 없다. 그 이면에 있는 은혜를 볼 수 없기 때문이야.

 

사랑하는 영희야! 만약 네가 모든 일에, 언제든지, 주님 통해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다면, 너는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리스도 우리 주께서 닦아놓은 토대, 그 기반위에 서는 것이다.

 

불평 불만 원망할 때에 사탄은 너를 점령하고 완전히 너를 이기고 있으며 비웃음을 치며 지켜 볼 것이다. 너는 패배하고 있는 것이며 만약 불평불만 원망 짜증 상태에 계속 있을 동안, 사탄은 너를 마음대로 억누르고 괴롭히고 휘어잡을 수 있게 된다.

 

감사 찬양은 모든 어두움과, 약함과, 후회와, 패배감과, 좌절과, 낙심과, 걱정과, 실의와, 불만과, 불평과, 고생에서 너를 헤어 나오게 한단다. 바로 승리의 개가를 부르는 생활, 우리 주께서 이뤄 놓으신 승리의 바탕위에, 그 수준 높은 차원에서 살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자를 징계하시고 훈련하신다. 히브리서 125-13절에서 주님의 징계 안에 숨겨져 있는 그 비밀을 알 수 있다.

 

사랑하는 영희야! 주안에 있는 너에게 또 부탁하고 싶은 것은 힘써서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는 것이다. 생활이 도저히 시간을 허락지 않을 것을 알기에 강조하고 또 강조해서 부탁한다. 조용하고 침착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 때까지는 육신과의 큰 싸움일 것이지만 지극히 중요한 일이다!

 

주님의 말씀은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의 양식이다. 밥을 잘 먹으면 건강하고 자라기도 하지만, 밥은 안 먹고 이따금 남이 먹여주는 외식이나 간식만 먹어서는 불 건강과 미성숙은 물론이고 불행스런 그리스도인이 되고 말지 않겠어?

 

밥과도 같은 말씀을 때를 따라 스스로 자기가 챙겨서 먹어야지, 주일날이나 특별한 집회 때 먹여주는 음식에만 의존하면 아마 자랄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할 거야. 그리되면 삶이 불행하고 어둡고 깜깜하고 낙심, 실망, 좌절, 원망, 시기, 질투, 혈기, 불평 등 짜증이 일어나는 생활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 일이 아닐 것 같다.

 

▲ 말씀을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없고, 말씀을 멀리하고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어. 견고한 반석과 기초는 우리 주 그리스도요, 그리스도는 말씀이다  

 

말씀을 떠나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가 없고, 말씀을 멀리하고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어. 견고한 반석과 기초는 우리 주 그리스도요, 그리스도는 말씀이다.

 

구원의 목적인 예수님의 형상을 우리 안에 빚어가고자 하실 때, 말씀을 멀리하고 있는 사람에게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주 예수님처럼 능력 있고, 담대하고, 순종하고, 겸손하고, 거룩하고, 깨끗한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시간이 많이 늦어서 글씨가 엉망이구나.

 

영희야! 네 주소를 모르니 이 편지를 어디로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 오빠에게 보내서 너에게 보내주도록 해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 시간이 없더라도 짧게 라도 편지 써주기 바라고 주소를 빨리 알아봐 달라고 부모님께도 부탁했지만 우리가 옮길 때마다 주소를 서로 알려 주도록 하자.

 

나도 주안에서 잘 있으며 늘 바쁜 생활가운데 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1월에 영국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 런던 주소는 Miss Ok-Jin Rim /The Abbey Missionary School /16 a Abbey Road, St.John's Wood/London, NW8 9BD, England.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게 되는데 112일에 학기가(Term) 시작되므로 그때부터는 그곳으로 편지하기를!

 

정희에겐 지난 일요일 편지 보냈으며 시모네랑 남편이랑 모두 잘 있고 무엇보다 정희의 영적인 상태로 인해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인 주님의 영원한 사랑을 한없이 감사드린다.

 

정희가 직접 편지할지 모르지만 주님과 정희를 생각할 때 마음이 기쁘며 계속 자라게 하시고 역사하셔서 하나님의 사람,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또 주님과 너를 생각할 때도 큰 기대와 소망을 가지며 모든 것을 형통케 하시는 주님께 찬양 드리게 된다. 주께서는 너의 모든 생활을 아시고 정비해 주시며 환경을 바꿔 주실 수 있고 주님의 목적과 조화 가운데 너의 온 가족을 축복하실 것을 미리 바라보며, 주님께 부탁드리고 감사 기도한다.

 

사랑하는 영희야! 4:17-24, 4:25-32, 5:1-13, 4:1-10 나와 너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읽어보자. 주님의 축복이 너의 온 가정에 가득 임하기를 바란다. 남편 지은 아빠에게도 편지 쓰고 싶은데 시간이 될지 모르겠다. 또 너에게 소포붙이기를 원하며 계속 너의 가족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 베를린에서 언니 옥진 씀 -

 

 

임옥진 프로필

독일 베르린 자유대학병원 근무

英國 The Bible College of Wales 졸업

한국여자신학교 영어교수

<역저> ‘영적인 싱글

하나님의 능력과 연결되는 믿음

당신의 교회는 준비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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