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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에 ‘기독교 복음’ 서서히 침투
<스페셜> 중동에 불어오는 사우디 훈풍(下篇)
기사입력  2019/10/07 [01:32]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개혁안 비전 2030’ 발표

관광산업 육성 모든 국적 관광객에게 문호개방

모세 시내산 위치 재조명 라오즈산 공개가능성

 

수니파 이슬람 해석과 불일치 행위 엄격히 제한

2016년 실시된 연구는 인구의 4.4%가 기독교인

무슬림서 기독교로 개종믿음을 숨기고 살아야

 

▲ 사우디아라비아는 성경에도 등장한다. 두마는 이스마엘의 아들 이름이자 그 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이다. 지금의 두마 알 잔달(Dumah al jandal)’과 동일시 된다.  

 

 

관광산업과 기독교 유적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제개혁안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사우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국적의 관광객에게 문을 열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우디의 관광지는 사실상 이슬람 유적이다. 관광입국을 천명했다는 것은 이슬람 관광산업을 더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고대 기독교와 관련된 유적지가 상당수 적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브의 무덤등 유대·기독교 유적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브의 무덤은 아담의 배필이브가 묻힌 자리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제다 인근으로 추정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경에도 등장한다. 성서 유적지는 모두 세 곳이다. 첫째는 두마’(창세기 25:14, 역대상 1:30)로 이스마엘의 아들 이름이자 그 자손들이 살고 있는 땅이다. 지금의 두마 알 잔달(Dumah al jandal)’과 동일시 된다.

 

▲ 사우디 관광이 자유로워진다면 1순위 여행지는 라오즈산(JABAL AL LAWZ)이 될 것이다. 이 산은 모세의 시내산이란 주장이 제기돼 왔다  

 

둘째는 데마’(욥기서 6:19)로 지금의 타이마(Tayma)’와 동일하다.

 

셋째는 드단’(창세기 10:7, 역대상 1:9)으로 알 울라(Al ula)’와 같다. 대상(隊商)들의 고향으로 스바와 함께 기록됐다. 이사야 선지자는 아라비아에 대해 경고하면서 아라비아 수풀에 유숙하는 드단 대상들을 언급했다.(이사야 21:13)

 

사우디 관광이 자유로워진다면 1순위 여행지는 라오즈산’(JABAL AL LAWZ)이 될 것이다. 이 산은 모세의 시내산이란 주장이 제기돼 왔다. ‘떨기나무의 저자인 김승학씨가 발언해 더 유명해진 이 산은 최근까지 성서고고학 분야에서 적잖은 논쟁거리를 던졌다. 김씨는 성경에 나오는 진짜 시내산은 이집트가 아니라 사우디(미디안 광야)에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라오즈산 부근은 군사 지역으로 일반인 접근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된다면 이집트의 시나이 산과 홍해를 돌아보고, 사우디로 넘어가 라오즈산을 여행하는 순례 코스가 열릴 수 있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알 히즈르 고고 유적지가 있다. 이곳은 요르단 페트라 남쪽에 있는 나바테아(Nabatea) 문명지로 BC 1세기AD 1세기 시절 무덤과 기념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바테아인들은 성경에 등장하지 않지만 에돔(Edom)을 차지하는 등 신약시대 유대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요르단 페트라와 연계한 성지순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 사우디아바리아는 이슬람 국가이며,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기반으로 한 사법 체계를 갖고 있다. 사우디 법정은 배교에 대해 사형을 포함한 엄중하고 물리적인 처벌을 내리고 있다.   

 

기독교 탄압의 중핵 국가

 

사우디아바리아는 이슬람 국가이며,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기반으로 한 사법 체계를 갖고 있다. 사우디 법정은 배교에 대해 사형을 포함한 엄중하고 물리적인 처벌을 내리고 있으며, 비무슬림들을 위한 예배 처소는 금지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사상의 전파를 위해 수백만 달러의 돈을 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쇄소가 있다. 이 인쇄소는 매년 2800만권의 코란을 찍어 전 세계에 보급하고 있다.

 

미국국제자유종교위원회(United State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한 공적인 표현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 미국 국제자유종교위원회(USCIRF)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이 아닌 다른 종교에 대한 공적인 표현까지도 금지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종교나 신념의 자유와 관련된 정책 및 집행에 있어서 개선된 모습도 있지만, 수니파 이슬람 해석과 일치하지 않는 형태의 종교적 표현은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비무슬림들을 위한 예배 처소는 금지하고 있다. 또한 종교 자유에 대해 터무니없는 혐의를 체계적·지속적으로 부과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이슬람에 대한 이견(異見), 배교, 신성모독을 이유로 사람들을 고소하거나 투옥시키거나 채찍질한다. 사우디 법정은 배교에 대해 사형을 포함한 엄중하고 물리적인 처벌을 내리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의 납치, 개종 강요, 살해 등이 일어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비밀스러운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기독교인들이, 온라인으로 신앙적 양육을 받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016531일 보도했다.

 

▲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의 경우, 이를 이유로 사형 혹은 투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믿음을 숨기고 살아가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약 140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다. 2016년 초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인구의 4.4%가 기독교인으로 나타났다. 100년 전인 1910년에는 불과 0.1%(50)도 되지 않았었다. 이 기독교인들의 대다수는 국외 거주자이거나 이민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박해감시단체인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사우디 현지인들 역시 기독교로 개종하는 비율이 완만하게나마 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슬람 종교 외의 타 종교에 대해 매우 가혹한 법 적용을 하고 있다. 이에 교회는 물론 십자가, 기독교 성격의 모임 자체가 불법이다. 십자가 등의 종교적 상징의 착용도 금지된다. 성도가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려야 하면 지극히 비밀리에 진행되어야 한다.

 

게다가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의 경우, 이를 이유로 사형 혹은 투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믿음을 숨기고 살아가야 한다.

 

종교인들만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14년 제정된 법률은 무신론을 테러리즘과 동일시하고 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어떤 형태로든 무신론자들을 만나거나 이슬람의 핵심적 교리에 의문을 제기해도 안 된다.

 


원본 기사 보기: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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