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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 만연한 ‘통풍’ 올바른 대처를
기사입력  2019/10/21 [23:18] 최종편집    정상연 한의사

 

▲ 통풍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결정체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이 관절과 신장에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서구식 식생활이 보편화 증가하는 급속 증가추세

우선적으로 술을 끊고 퓨린체 함유식품 제한해야

체내 요산의 생성 늘고, 배출이 억제되면서 발병

 

요산결정체 관절과 신장에 쌓여 심한 통증

 

▲  정상연 한의사     

통풍은 퓨린이라는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결정체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아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monosodium urate monohydrate crystals, MSU)이 관절과 신장에 쌓여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예로부터 통풍은 부유한 사람의 병으로 알려져 왔다. 과거 유럽에서 통풍은 왕이나 귀족들이 걸리는 병으로 인식되어 왕의 병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통풍의 발병률이 치솟고 있다.

 

이는 서구식 식생활이 보편화된 것이 커다란 이유이다. 매년 국내 통풍 발병률은 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다. 환자 중 남성이 여성의 9, 40~50대가 전체 진료 환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통풍의 발병은 대부분 급성 통풍발작부터 시작한다.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도 자주 온다. 통풍 환자들은 대개 잠을 깰 정도의 극심한 관절통을 호소하는데 통풍 발작이 온 관절은 붉은 빛을 띄고 붓는다.

 

통풍을 적절히 처치하지 않아 만성으로 진행되면 요산 결정체가 모여 관절과 관절주위조직, 팔꿈치, 귀 등 여러 곳에 통풍결절이 생기게 된다. 심지어 연골과 뼈가 파괴되어 불구가 될 수도 있다.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은 건강한 사람도 체내에 800 mg~1.2g 정도를 가지고 있다. 이중 세포가 파괴되어 나오는 핵산의 이화에 의한 퓨린체 생합성에 의한 것이 700 mg 정도이다. 나머지는 식사로부터 얻어지는 퓨린체 유래 요산으로, 300~400 mg 정도이다.

 

하지만 식생활의 서구화, 비만의 증가, 인구의 고령화, 신장질환과 고혈압 유병률의 증가, 티아지드(Thiazide) 등의 이뇨제와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의 증가 등으로 인해 체내 요산의 생성이 늘고, 또 배출이 제한되면서 통풍환자들이 많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  통풍의 발병은 대부분 급성 통풍발작부터 시작한다. 엄지발가락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도 자주 온다    


통풍의 진단은 관절액의 요산결절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방법과 혈중 요산수치를 확인하는 방법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 후자가 훨씬 간편하기 때문에 혈액검사가 많이 활용된다. 요산의 정상 범위는 17세 이상 성인의 경우 남자는 3.4~7.0 mg/dL, 여자는 2.4~6.0 mg/dL이다.

 

혈청 요산의 목표치에 대한 가장 최근의 지침은 6 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통풍 관절염 환자와 정상인의 혈청에 요산을 추가하며 시행한 실험 연구에서, 요산결정은 혈중 요산 농도 7mg/dL 이상부터 침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연구에서도 37°C의 혈장에서 요산의 포화농도를 6.8mg/dL이라고 밝혀, 그 미만으로 혈중 요산 농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통풍을 치유하는 가장 첫 번째 방법은 당장 술을 끊는 것이다. 알코올은 간에서의 요산생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신장으로부터 요산배설을 저해한다.

 

원천적으로 모든 술을 멀리해야

 

특히 맥주는 다른 알코올음료에 비하여 퓨린체 함유량이 많고, 열량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제한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와인은 통풍과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지만, 원천적으로 모든 술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퓨린체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퓨린체는 생선 및 육류의 간, 이리, 새우, 게 내장, 등심, 안심 등 주로 동물성 식품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생선의 경우에는 내장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퓨린체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퓨린체는 수용성이므로 요리를 할 때 물속에 용해되어 나온다. 생선이나 육류 삶은 물을 따라 버리는 과정을 통해 퓨린체를 줄일 수 있다. 또 국을 먹을 때에는 건더기만 건져먹는 것이 좋다.

 

대신 통풍 환자는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한 해조류, 채소,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식품은 알칼리성인데, 퓨린체를 소변으로 배출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배뇨에 의해 요산배출이 촉진될 수 있도록 한다.

 

통풍환자가 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갑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해서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체내에서부터 수분이 많이 빼앗기면, 혈액이 농축되어 요산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본인에게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앉아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도 베개 등으로 아픈 부위를 받쳐서 높게 해 통증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조치가 필요하다.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도록 편한 신발을 신는 것도 필수다. 얼음찜질 역시 붓기를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퓨린체 자체를 일반적인 대사산물 중의 하나임을 이해하고 스스로 몸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요산 수치가 13mg/dL 이상인 경우에는 화학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 통풍 관절염의 급성기에는 요산농도를 변화시키는 치료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다. 급성기에 요산 농도를 변화시키는 것은 통풍 관절염을 악화시키거나 장기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기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 부신피질 호르몬 등을 사용한다. 하지만 NSAIDs 사용에 따른 위장관 궤양, 신장장애, 간장장애, 심부전 악화, 중추신경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부신피질호르몬의 사용은 통풍환자의 상당수가 고혈압과 고혈당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성기 통풍의 경우 요산강하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완치율이 높지 않고, 알로푸리놀(Allopurinol)은 투여 환자의 20%에서 위장관 장애, 골수억제 및 피부발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며 페북소스타트 (Febuxostat)은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고, 사망례도 있다. 또 벤즈브로마론(Benzbromarone)은 간독성이 있는 등 투약 받을 것은 신중하게 선택하기 바란다.

 

최근에는 통풍 치료 및 예방의 핵심은 요산보다도 스트레스 관리나 충분한 수면시간확보와 같은 생활습관관리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퓨린체가 함유된 음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도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퓨린체의 양은 줄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퓨린체 자체를 일반적인 대사산물 중의 하나임을 이해하고 스스로 몸에서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음식을 조절하는 것 외에도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통풍 치료의 요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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