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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칙한 상상과 고찰 ‘이 세상 내 편으로’
(POET VIEW) 林 森
기사입력  2020/02/25 [22:13] 최종편집    림삼/시인

 

 

 

  

 

 

 

▲  pixbay.com       





공동체 이야기 

   

 林  森

 

 

  

잘게 토막내

 

앞에 넣든, 뒤에 끼워넣든

 

마지막 장면이란 건 없더라

 

인생에선 뭐이건 언제나 첫 장면뿐....

 

 

일회용 커피, 지금으로선 최상의 음료

 

호호 불다가 오늘은 문득

 

헤식은 미소로 체면발림하느니,

 

떠나가신 아버지에 관한 생각

 

  

새로운 진리 발설키 위해

 

왜 내가 천재 못되는지 애통해 하시던

 

망칙한 상상과 고찰

 

   

막심고리키 애절한 몸부림도,

 

김정현의 꿈속도,

 

아버지를 아주 돌려세우진 못했고

 

  

장구히 세월은 흘러

 

  

철났다와 철들었다는 같은 말인데

 

눈에 났다와 눈에 들었다는 반대말인 게

 

하도 의심스러워,

 

   

부르심 주신 하늘과

 

이 세상 내 편으로 만든 사람들

 

비밀 파헤치려

 

  

세밀한 취재 토대로

 

먼 나라까지 확장시키는

 

나와는 더 먼 이야기,

 

공동체 이야기

  

 

詩作 note 

큰 일 났다. 이건 정말 큰 일이다. 지구촌이 들썩인다는 사실도, 이웃나라들에서 극성을 부린다는 사단도, 다 남의 일로 여기면서 조금 쯤은 여유를 갖고 설렁설렁 대처하면서도 의료 선진국이라고 우쭐대던 마음, 이제 비상이 걸렸다. 너나 할 것 없이 지금은 전 국민 모두가 표적이 된 기분이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사람들, 이젠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 되고 보니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안이했었던가 하는 자책이 들게 된다. 지금은 어느 단체나 조직을 탓하면서 원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일로 여겨 각별히 주의를 하고, 철저한 예방과 경계를 생활화하여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시키면서, 가능한 한 조기에 이 사태가 종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다.

 

허둥대는 중대본 당국이나 의료기관도 어차피 피해자이기는 매 한 가지, 이미 2015메르스감염자(186)를 뛰어넘어 아직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으며, 조사대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니 추측컨대, 당분간 이 고통스런 나날을 조장하는 원흉은 우리 곁에서 몽니를 부리며, 또아리를 틀고 철푸덕 주저앉아 있을 것이다. 이웃을 믿지 못하고 서로 경계하면서 근본적인 인간성마저 파괴될까 우려가 된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분명하고 확실한 행동과 생각의 정체성은 지니고 있되,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의 도리는 잊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과 실천의지를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언젠가는 이 일도 지나갈 테고,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는 예전의 어떤 사건으로 치부되겠지만, 이런 사태를 경험할 때마다 잊어서는 안 될 교훈이 있다. 알만 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항들인지라 구태여 쓸 데 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확산일로에 있는 이 질병이 인위적으로 누군가의 의도나 계획으로 인해, 더욱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시키는, 국가적인 분위기로 전이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나 추측성 음해로 다른 누군가를 비난하면서 분란을 조장해서도 안 될 것이다.

 

사는 게 참 쉽고 단순하지만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울리며 부대끼면서 살아야 하는 게 이 세상이다. 각자의 생각이 다르고 하는 일이나 일과가 모두 제각각이기에, 벌어지는 세상사는 보통 복잡한 인과율로 엮여져나가는 게 아니다. 일정한 규칙이나 공식도 존재하지 않고, 정형화된 틀이나 전례가 유지되지도 않는다. 매일 매일의 역사는 늘 새로운 사건과 상황으로 이어지고 쌓여가는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 자신들도 알게 모르게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선두에 서서, 앞을 보고 동행자로 나아가고 있는 셈이다.

 

잠시라도 머물러 있거나 혼자만 뒤를 향하여 서있다가는 순식간에 뒤처지기 마련이고, 일단 한 번 도태되고 이탈되면 다시 따라잡기가 요원해지기 때문에, 언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될 것이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 치열한 경쟁의 대열 가운데 우리가 위치하고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배우고 익히며, 자신을 다그쳐 남들과의 보조를 맞추고, 보편적인 행보로 조율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이력을 탑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일상에서 감사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좋겠다. “감사는 가정이나 직업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을 증가시킴으로써 인간관계를 향상시키고, 사랑이 넘치도록 만들며,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모하도록 한다. 진심으로, 의식적으로, 미리 무조건 실천하는 감사는 아무리 견디기 힘든 상황도 가치 있게 여기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따라서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마치 기적처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이 말은 뇔르C. 넬슨소망을 이루어 주는 감사의 힘중에 나오는 글이다.

 

저녁에 눈을 감을 때 감사하면 잠자리가 편안해진다. 아침에 눈을 뜰 때 감사하면 그날 하루가 행복해진다. 하루를 감사로 시작해보자. 그러면 하루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작은 감사가 큰 감사를 낳고, 감사가 커지면 행복도 커진다. 그렇게 감사와 행복은 비례하고, 감사를 하는 삶은 언제나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는 건 고금의 진리다. 우리 주위의 모든 인연들을 생각해본다. 그들과의 관계를 확인하면서 행복한 인연에 감사하게 된다. 그들을 만나고, 알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그들과 맺어진 인연이, 그들과 서로 정겨운 호칭으로 부를 수 있게 된 운명이 너무도 감사하다.

 

우리가 끝까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이어가는 어떤 인연인지는 몰라도 지금 이렇게 좋은 하루 속에 함께 할 수 있음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좋은 마음을 나누며 웃을 수 있다면 더 이상의 생각들은 않기로 한다. 늘 좋은 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속이, 그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한 기원으로 바랄 뿐이다.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들이 서로의 마음에 작은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면 너무 행복하겠다. 세월이 흐르면, 어쩌면 인연을 맺고 있던 그들 중에 누군가는 서로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기억 속에도 우리가 함께 했던 마음들은 잊지 않았으면 한다. 세월이 흘러 흘러도 추억 속에 남을 소중한 인연인 그들, 이렇게 지금은 마음 나눌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오늘의 감사함을 간직하며 우리는 마음껏 행복하게 살기로 하자. 3,000번 옷깃 스침의 인연이 한 번의 만남으로 이어진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들과의 큰 인연, 우리 안에 세상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인연으로 버무려서 고이고이 간직하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져본다.

 

환한 미소 뒤의 슬픔일랑 가슴 한 켠에 묻어버리고, 함께 하는 시간은 예쁜 마음으로, 맑고 행복한 웃음만이 얼굴에 가득할 수 있길 소망하며, 그들에게는 사랑과 관심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는, 이 세상에서 특별히 선택된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하루가 열리는 아침부터 잠드는 늦은 밤까지 옆에서 늘 지켜보아주고, 언제나 행운이 가득해 얼굴엔 방글 방글 웃음꽃으로 그들의 하루 하루가 행복할 수 있기를 최선을 다해 기도하련다.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인연들, 그들과의 만남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들이 사랑을 다 받고 가길 기원한다.

 

이런 말이 있다. 주도적으로 밥값 계산을 하는 이는, 돈이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돈보다 관계를 더 중히 생각하기 때문이고, 일할 때 주도적으로 하는 이는, 바보스러워서 그런 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다툰 후에 먼저 사과하는 이는, 잘못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주변의 사람을 아끼기 때문이다. 남을 나서서 도와주려는 이는, 빚진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며, 늘 먼저 연락을 하는 이는, 한가하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 속에 당신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 안 되는 일이 없는데, 살면서 조금씩 순수함과 너그러운 마음을 멀리 하지나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해보자.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자.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그렇게 말하고 있는 필자 자신도 이 기회에 스스로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련다.

 

그렇다면 당장 오늘 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사람이 되어야겠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믿고 사랑하는 것이고, 나에게 확신을 갖는 일이다. 가치 있는 인생을 살면서 가치 있는 사랑을 하는 것이 최고의 삶이고 행복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아 알아야겠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은 부정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버리도록 하자. 자신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꿈꿀 수가 없다. 자신의 부족한 면에 애써 집착하지 말자. 그리고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더욱 활발히 행동하자. 작은 일에도 보람을 찾다보면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고난이 찾아오면 더 최악의 상태를 생각하도록 노력하자.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이라도 이미 그 아래로 추락한 사람보다는 상황이 더 낫다는 걸 기억하자.

 

작고 큰 목표들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목표를 세우면 공허감이 사라진다. 누구나 일단은 현실을 극복해갈 수 있는 작은 목표를 가질 수 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이루면서, 그 다음에는 눈덩이처럼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아울러 기회가 왔을 때 겁내지 말고 뛰어 들어본다. 기회란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그럴 때 안전을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다가 만일 실패를 하게 되더라도 그 실패에 직면하여 자책감에 사로잡히지 말자. 실패는 누구나 하는 것이다. 언제나 과감하게 스스로를 옥죄는 마음의 감옥을 부수고 평화를 찾으면 좋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초가삼간도 천국처럼 느껴지는 법이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보석처럼 아끼자. 자신의 시간을 존중하면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도 터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학교나 가정에서 학습을 통해 배운 것도 많지만, 그에 못지 않게 직접 몸을 부대껴 살아가며 배운 것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필자도 살아오며 배운 것이 참으로 많다.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배웠다.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배웠고,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필자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또 필자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말이다.

 

무엇이 아무리 얇게 배어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필자는 배웠고, 어느 한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 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영웅이며, 사랑을 가슴 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도 필자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인연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배웠고,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내 모든 것을 다해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또 필자는 배웠다. 좋은 친구가 때때로 나를 아프게 한다 해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때론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배웠다. 또 필자는 배웠다. 우리들이 서로 다툰다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배웠다. 그리고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마지막에는 앞선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해 내 인생의 진로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친구가 울면서 내게 매달린다면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배웠고,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내가 너무 아끼는 사람이 먼저 이 세상을 빨리 떠난다는 것을,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나의 믿는 바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일은 엄격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또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의 모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필자는 배웠다. 돌아보니, 정말 많이도 배우면서 살아온 거였구나.

 

예로부터 사람에게는 오복(五福)’이 살아가는 데 참 중요한 덕목과 축복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그 오복이 현대에 와서는 개념과 정의가 조금 바뀌어졌다. 먼저 옛날의 오복을 살펴보자. 우선은 ()’. 오래오래 죽지 않고 천수(天壽)를 다함이 즉, 복이다. {오래 사는 것()} 다음은 ()’.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남을 괴롭히지 않으며, 살아가는 데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재물을 소유함이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것()} 세 번째는 강령(康寧)’이다. ()은 육체적 건강을 말하고, ()은 마음의 건강을 말하는 것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깨끗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편안하게 사는 것(康寧)}

 

네 번째는 유호덕(攸好德)’이다. , 덕을 좋아하는 일상적 태도로서 남에게 늘 주는 연습을 하고, 남을 도우려 애쓰며 건전한 마음과 평온한 분위기의 조성이다. {선행으로 덕을 쌓는 것(攸好德)} 마지막으로 고종명(考終命)’이다. 일생을 깨끗하고 건강하고, 덕을 좋아하며 주변에 많이 베풀고, 적당하게 오래 살아 마지막 죽음에 임해 고통 없이 편한 모습으로 생을 마친다.{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考終命)}

 

이번에는 현대의 오복이다. 가장 먼저는 이다. 바로 건강이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건강치 못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다음은 (.)’. 옆에서 돌봐줄 수 있는 배우자가 있으면 행복하다. 다음은 . 적당한 재산이 있어야 자식에게 손 안 벌리고 스스로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는 . 일이 있어야 나태하지 않고 생활의 리듬도 있고, 삶의 보람도 느끼며 건강도 유지된다. 마지막은 이다. 나를 알아주는 참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참된 친구는 말년의 외로움이 없는 삶을 영위케 한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바라기에는 이 오복만이 아닌, 모든 하는 일마다 만사형통 하게 되길 염원하고 있다.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이제 헤어진 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지금도 바로 곁에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 어눌한 목소리로 말씀을 이어가시던 그 모습이 아련하게 떠올라 때론 간간이 눈물 짓곤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인, 필자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늘 멀리를 바라본다. 멀리 바라보기에 자식들의 허물을 잘 보지 않는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인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낸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견뎌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 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여간해서는 말이 없다. 표현하는 것이 적어서 자식들에게 오해도 많이 받는다. 그러나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 정도 없는, 돌같은 사람이 아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도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엔 부자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한다. 자식을 바로잡으려 때로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의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물처럼 흐른다. 아버지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어쩌면 아버지가 이생을 떠나서야 그제사 알아간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다. 아버지는 그걸 안다. 그래서 모든 아버지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면서도 애써 침묵하는 거다.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을 장만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정성과 사랑은 숨겨져 있으면서도 은은하게 온돌을 데운다. 자식들에게 더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피곤한 마음과 고단한 일상은 오늘도 더 깊이 감추어져 있다. 이런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금 버겁게 펼쳐진 세상을 본다. 모든 아픔을 감싸 안아주고, 모든 슬픔을 보듬어주는 아버지의 너른 가슴으로, 지금 혼란스럽게 갈팡질팡하는 뭇 사람들의 방황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쓰다듬어주고 싶다. 손 잡아주고 싶다. 평안과 휴식을 건네주고 싶다. 이 모든 고통들, 그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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