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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하편)
기사입력  2020/03/15 [01:40]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재일조선인 고유찬감독 제작한‘아이들의 학교’
우리글 우리역사 치열하게 사수한 항쟁기 그려

세계전역 한글로 글로벌문화강국 프로그램 가동
한글문화사랑 지구촌 식구들과 함께 행복구현을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오양심 이사장

● 지난 3월 5일 KBS에서 방영한‘아이들의 학교’의 주요 스토리를 독자들에게 생생히 들려 달라.

▼‘우리들의 학교’는 재일조선인 고유찬감독이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화이다.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의 100년 차별과 저항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조선학교를 '우리학교'라고 부르고 있는 재일조선인들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민족교육 사업을 펼쳐왔다.

해방 후 일본 각지에 우리말과 우리글과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조선인학교를 세웠고,‘조선인학교 폐쇄령'에 맞서 싸웠고, 집요한 차별정책에 대항하고 있다. 16세 소년 김태일 등이 일본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희생을 치르며 '우리학교'를 지켜온 재일한국인의 절규이다.

▲ 재일조선인 고유찬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우리들의 학교’장면


● 재일 교포들의 2세, 3세대들이 한국어를 잊지 않으면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잘 생활하고 있다고 보나? 연관하여 일본 거주 한국인들이 한글세대의 실상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들을 중립적으로 냉철하게 분석하여 달라.

▼ 해방과 전쟁을 거친 이후, 일본에 잔류한 재일교포 2세, 3세들은 각종 사회적 차별에 시달렸다. 남북 간의 반목이 민단과 조총련으로 분열되었다. 두 단체가 화해하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국의 남북분단 체제에서 좌절로 돌아갔다. 한국의 군사독재시기에 재일교포의 피해가 극심했다.

​그 당시 ‘한국어 강습소’는 일본 땅 여기저기에서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생겨났다. 일제 식민지 때 빼앗겼던 말과 글을 되찾고자 해서였다. 어깨 좀 펴고 살고자 해서, 고국에 돌아가 서 생활하려면 말과 글을 알아야 해서였다. 재일본조선인연맹은 민족교육사업에 주력하면서 ‘한국어 강습소’들을 학교형태로 만들었다. “돈 있는 자는 돈을, 힘(노동력)이 있는 자는 힘을, 지식이 있는 자는 지식으로”라는 표어를 걸어놓고 행동으로 실천했다.

6만여 조선의 아들 딸들은(당시 동포들의 전체 숫자는 60여만) 600여 개의 ‘판자집 학교’에서 눈치 볼 것 없이, 한국어를 교학상장(敎學相長)했다. 하지만 미군정과 일본 당국이 조선학교 폐쇄령을 내리면서, 거의 모든 학교가 문을 닫는 우여곡절을 겼었다.

조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이 결성된 것은 그때였다. ‘한국어 강습소’를 ‘조선학교’로 불렀다. 조총련계열의 조선인만 연합회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한국 국적의 2세 3세도 가입을 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조선학교’가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북한 정부에서는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송금했다. 2만3,000여 명이던 학생 수는 4만6,000여 명으로 증가했다.

학교의 신증축 등 시설 확장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조선대학도 설립되어 일본 땅 내에 독자적이며 완성된 교육체계를 만들었다. 인재육성은 민족교육으로 자리매김 되어갔다. 반면에 대한민국 정부는 조총련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조선학교 자체가 재일한국인들의 열렬한 한국어 교육투쟁의 산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익에 기울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일본 정부에 ‘조선학교’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지금 재일한국인은 민단과 조총련으로 분열되어 있고, 민단 소속의 한국학교는 동경(도쿄)한국학교, 교토국제학교, 오사카 금강학교, 건국한국학교 단 4곳뿐이다. 조총련 소속의 조선학교는 68곳으로 학생 수는 육천 명이다. 조선학교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도쿄(東京)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 가운데, 학령인구(6~21세)가 1만 5천 여 명에 달하지만, 한국학교는 정원 1천400명의 동경한국학교 한 곳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우리학교'가 혹독한 수난을 겪고 있다. 2010년부터 일본정부는 고교무상화제도로부터 조선학교를 배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보조금을 중단했다. '우리학교'는 힘을 모아 재판 투쟁하고 있다. 일본교포들은 2세 3세의 한국어교육을 위해서, 한국학교와 조선학교가 다름을 인정하고 같음을 지향하여 연계해야 한다. 우리말 우리글,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대하여 함께 시급하게 고민해야 한다. 재일교포는 일본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도 모국어의 정체성과 긍지를 갖고, 한국의 문화적 전통과 언어를 잃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

●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 자격으로서 각 나라에 한글 보급 운동을 전개하는 성과들을 진행형으로 언급하여 주시고, 나름대로 목도하는 변화상들을 총괄하여 달라

▼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①한글을 세계으뜸어로 만든다 ②한글로 세계문화강국을 만든다. ③한글로 지구촌 문맹을 퇴치한다. ④한글전통문화를 지구촌에 보급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이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한국어 대회, 한글 교육 전문지도자 양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국어 교육 지원, 한글교육 사업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각 단체의 활성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응당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은 다방면의 한글세계화운동에 국내외로 참여하고 있다. 성과들을 진행형으로 말씀드린다.

 

▲ 한일의 화해와 결속을 기원하는‘고바야시 후요의 작품

△ 한글(훈민정음, 훈민정음해례본)국보 70호를 국보1호 바꾸기로 노력하고 있다. 

△ 대구본부(이우대 본부장)에서는 매년 10월 9일을 전후로, 한민족 아리랑 축제와 아리랑 선녀선발대회를 선발하여, 해외에서 한국 알리미에 동참하고 있다.
△ 유럽 20개국의 합기무도 단체와 함께 한국어 보급에 동참하고 있다.
△ 일본본부(이훈우 본부장)에서 세계문화강국만들기와 한류문화강국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 일본(구말모회장)에서 한국어보급과 한일관계개선 문제 등 한국학교와 조선학교의 연계문제에 동참하고 있다.

● 2020년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구심점이 될 전략적 비전을 4가지 범주에서 소개하여 달라.

▼ 말씀드리기 앞서 올해 12월 일본에서 치러지는 매머드 행사의 테마와 내용을 먼저 간략소개 드리고 싶다.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일본본부(이훈우 본부장)에서 제1회 세계한국노래발표대전을 연다. 목표는 한글을 세계으뜸어로 만들어 지구촌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서이다. 목적은 ◁ 한글 노래를 통한 한글 세계화 ◁ 한글 노래를 통한 국제문화교류 및 한류문화강국만들기 ◁ 한국문화체험 기회제공(한국문화 저변확대)을 위해서이다.
 

▲ 한국의 오양심 시인과 일본의 서화가 고바야시 후요는 상호 우정과 결속의 강을 건너 한글과 한류의 탁월성을 세계 만방 곳곳에 전파하는 전령사 역할을 몸소 자임하고 있다.


다음으로 올해 필히 구현해야할 전략적 비전에 대해 말씀드린다.

첫째, 2020년에는 ‘제1회 세계한글글쓰기대회’를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전역에서 한글로 세계문화강국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둘째, 2020년에는 ‘제1회 한글노래발표대전 일본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전역에서 한글로 한류문화강국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셋째, 한중일국제학교 운영이다. 중국 산동성 본부장(청도이화국제학교 교장)과 함께 한중일국제학교를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중국에서 15년을 경험한 교육 노하우로,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4개국에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어를 기본교육으로 하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서 지식과 덕목을 갖추게 하는 전인적 인성교육이고, 언어교육이다. 이에 현지에서 언어와 문화를 한층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우리 아이들을 성적순이 아닌, 창조적인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4개국에서 4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세계명문학교 입학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주체적인 인물이 될 것이다.

넷째, 일본의 한국학교와 조선학교 살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지금 재일한국인은 민단과 조총련으로 분열되어 있고, 민단 소속의 한국학교는 동경(도쿄)한국학교, 교토국제학교, 오사카 금강학교, 건국한국학교 단 4곳뿐이다. 조총련 소속의 조선학교는 68곳으로 학생 수는 육천 명이다.

조선학교 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한국국적을 갖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도쿄(東京)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자 가운데, 학령인구(6~21세)가 1만 5천 여 명에 달하지만, 한국학교는 정원 1천400명의 동경한국학교 한 곳밖에 없다.

재일조선인들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민족교육 사업을 펼쳐왔다. 해방 후 전국 각지에 우리말과 우리글과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조선인학교를 세웠고, ‘조선인학교 폐쇄령’'에 맞서 싸웠고, 집요한 차별정책에 대항을 했다. 16세 소년 김태일 등이 일본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희생을 치르며‘학교'를 지켜왔다.

​지금 일본에서는 2세 3세 교육이 혹독한 수난을 겪고 있다. 2010년부터 일본정부는 고교무상화제도로부터 조선학교를 배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보조금을 중단했다. '학교'는 힘을 모아 재판 투쟁을 하고 있다. 분단의 비극이 일본 땅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한국학교와 조선학교가 다름을 인정하고 같음을 지향해야 한다. 우리말 우리글,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 대하여, 우리국민 모두와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 민상기(전 건국대학교)총장이 육군훈련소 간부들에게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 진행한 인문학교육의 재능기부 후 함께 촬영


● 추후 민간단체이진 하지만 여러 유관기관들과 상호 협력하여 한글지도사 자격증 등을 부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데, 구체적 복안에 대해 말씀하여 달라.

▼ 건국대학교, 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 일본동경한국학교, 중국이화국제학교, 필리핀로마린다국제학교, 육군훈련소, 공군포병학교, 인성생활건강 등과 여러 협약을 맺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에는 우리나라의 기독교 선교사가 가장 많이 파견되어 있다.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인적자원을 활용하여, 한국어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12월 협약을 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와 협의 중이다.

세부 실천 사항으로는 한글로 세계문화강국만들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1회 세계한글쓰기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구촌 지식기반사회에 동참하기 위한 일환으로, 글쓰기를 기초부터 배우는 교육이다. 세계문화의 뿌리인 고전명작을 중심으로 읽고, 토론하고, 평가하고, 정리하는 교육이다.

시창작, 소설창작, 수필창작, 희곡창작, 동화창작, 동시창작, 시조, 평론 등도 고루 섭렵하게 하는 교육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선진문화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교육이다. 특히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게 하는, 선진화 차별화 전문화된 교육으로, 문학의 전 장르로 지식에 바탕이 되는 인성교육과 지성교육, 실천적 행동양식의 교육현장으로 모국어에 뿌리내릴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이다.

한글로 한류문화강국만들기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제1회 세계한글노래발표대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지구촌 한류문화강국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글 가요를 중심으로 작사하고, 작곡하고, 춤추고 노래하며, 세계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 할 수 있는 교육이다.

▲ 한류문화강국만들기! 한일 詩書畵 여류 동맹의 융합적 힘찬 기지개는 코로나의 봄을 무색케하고 있다.

한글 글쓰기를 통한, 한글 세계화 및 국제교류를 위해, 또한 한국문화의 저변확대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문화체험기회와 봉사활동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의 대중음악인 K-Pop으로, 그 진가를 발휘하게 하는 교육이다. 앞으로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중점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창업과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찬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각별하게 의미 있는 한글보급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시키려면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이 적잖게 필요할 것 같다. 보람과 애환의 입장에서 진솔하게 말씀하여 달라.

▼ 조상대대로 물려주신 우리의 문화유산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독지가의 후원도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은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월 5일 KBS 1TV에서 방영된 ‘우리들의 학교’인 일본 조선학교에서도, 2세, 3세의 우리글, 우리말, 우리민족의 민족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후원금을 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군대인문학 교육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인문학 교육과 한국어, 그리고 한국문화가 갈급하여 손을 내밀고 있다. 특히 동남아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선호하고 있다. 얼마 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27개의 고등학교에 한국어교사를 파견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있다.
 

▲ 2018년 7월 21일, 필리핀 바꼴 수상 마을 50쌍에게 한국어로 결혼식을 개최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 방탄소년단,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다보니 한국어와 한문화에 관심이 많았다. 필리핀 바꼴 수상마을에서는 호적이 없는 50명을 한국어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수백 명의 아이들도 빈부귀천의 차이를 넘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케이팝 노래를 부르며 한글로 평등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한글로 한마음 한 뜻이 되었다. 한글과 한글문화를 사랑하는 지구촌 식구들과 함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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