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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위기, 이대로 살면 다 죽는다”
<한상림 칼럼> ‘고열로 신음하는 지구’
기사입력  2020/06/15 [02:15] 최종편집    한상림 칼럼니스트

 

▲ 한상림 칼럼니스트

 

가장 뜨거운 여름 될 것

 

6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폭염과 장맛비로 올여름 기온이 심상치 않다. 33이상 폭염 일수가 25일 정도이고 열대야도 12~17일로 평년보다 더 길다는 예측이다.

 

일정 지역에선 홍수와 가뭄 현상이 엇갈리고 아울러 태풍까지 올 거라 했다. 이런 이상기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된 현상이며 앞으로 더 심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전 세계 인류는 여전히 자연을 훼손하여 공기와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이기적인 욕망을 앞세워 후손은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마구 쓰고 마구 버리고 있다.

 

환경위기시계가 가리키는 12시는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최후의 시각으로 인류 멸망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의 환경위기시계는 세계 전체의 시계보다 더 빨리 돌아가고 있다.

 

2011년도에 959분을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2년도에는 923분으로 되감겼으나, 2016년도에 947분으로 931분을 기록한 전 세계의 환경 위기 시각 평균을 추월했다.

 

이렇게 시간이 빨라지는 이유는 기후변화38%로 꼽는데 생물다양성과 생활 습관이 각각 16%를 차지한다. 이런 식으로는 살게 되면 2100년도 경에는 6차 종의 대절멸이 오고 있다는 예측이다.

 

이미 거쳐 간 제1차에서 5차까지의 대절멸은 44천만 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부터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까지 자연의 작용으로 인한 소행성의 충돌과 화산활동에 의한 종의 멸종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제6차 대절멸은 그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재앙으로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화석연류 과다사용, 무분별한 남획, 서식지 파괴와 자원고갈 등이 원인이 된다.

 

6차 대절멸은 30년 전만 해도 500년 이내로 예측하였는데, 10년 전에는 200년 이내, 최근에는 2,100년쯤 일어난다고 하였다.

 

▲  pixbay.com   

 

지구멸망 전주곡 벌집군집 붕괴현상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이산화탄소(CO2). IPCC(정부 간 기후변화협의체) 발표에 의하면 CO2 농도가 산업화 이전에는 280ppm이던 것이 2018년도에는 연평균 408ppm으로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450ppm이 머잖았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앞으로 80년 후인 2100년도에는 940ppm으로 인류의 절반이 죽게 된다. CO2 농도의 최후의 선은 450ppm으로, 450ppm이 되면 기후이탈이 시작된다.

 

기후이탈은 지구온난화의 한계선을 넘어 이제까지 우리가 알던 것과 달리, 빈번한 기상이변과 예측 불가한 기후로 다시는 정상적인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 예의 하나를 보면 벌집군집 붕괴현상으로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의 토종벌을 비롯하여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꿀벌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다.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과다 농약 사용, 휴대폰 전자파 영향으로 벌들이 집을 찾지 못하여 죽는 것이라 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4년 이내 멸망한다고 아인슈타인을 말했다. 유엔식량기구(FAO)에 의하면 전 세계 식량 중 63%가 꿀벌의 수분으로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다. 식물 생태계의 붕괴는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그리고 사람에 이르기까지 먹이사슬에 따라 지구생태계 전체에 파국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토양오염 가속화

 

공기, , 식량 부족과 아울러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은 이산화탄소 배출도 문제이지만 쓰레기로 인하여 지구가 폭발 직전이다.

 

태평양에는 우리나라 15배가 되는 쓰레기 섬이 있는데 거의 모두가 플라스틱 쓰레기 산이다. 이러한 산은 갈수록 늘어나 인도양, 대서양 곳곳에 약 4개 정도라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고 버리는 생수병이나 생활용품인 플라스틱을 마구 버려 바다로 흘러가 바닷속 생물들이 잘게 부서진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먹고, 그 고기를 우리가 식탁에 올려놓고 있다. 1주일에 한 사람당 약 5g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다는데 이는 신용카드 한 장의 분량이다. 결국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이 우리 몸속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토양도 마찬가지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다사용, 공장의 폐수, 가정에서 사용하는 합성세제, 가축의 분뇨와 생활 쓰레기 등으로 60년 후에는 농작물을 지을 땅이 사라질 거라 한다.

 

1800년대 산업혁명 이후 전 세계 인구가 7배로 증가하면서 끊임없는 대량생산을 위해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생태자원은 점점 고갈되면서 대량 쓰레기 문제까지 날로 심각해졌다.

 

그로 인해 대기오염과 물 부족, 수질오염에 이어 토양오염으로 식량은 부족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물과 식량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 일상이 무척이나 불편하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스크가 아니라 방독면을 쓰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물부족 심각한데 무감각

 

물 부족만 해도 그렇다. NASA (미 우주항공)의 발표에 의하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지하수를 품은 대수층이 더 빨리 말라가고 있다 한다. 전 세계 약 37개의 주요 대수층(지하수) 중에서 21곳은 최근 10년간(2003-2013) 수량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특히 13곳은 고갈되기 직전의 심각한 상황으로 발표되었다.

 

물 부족은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마실 물을 물려주지 못하게 되고, 다시 지하수가 채워지기까지는 수천 년 걸쳐야 채울 수 있다 하니 후손들에게는 마실 물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가 마시고 있는 생수의 90%가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되었다고 하니 더욱더 큰일이다.

 

우리는 지금 물을 물 쓰듯 이런 심각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펑펑 쓰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현재 물 부족국가이면서 물 스트레스 국가이다. 2050년도에는 물 부족으로 인하여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불과 30년도 남지 않았는데도 물이 부족할 거라고는 인식마저 못하는 것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금도 먹을 물이 부족하여 40가 넘는뜨거운 사막을 몇 시간씩 걸어서야 겨우 흙탕물을 길어다 먹을 수 있다. 어린 학생이 혼자서 몇 시간을 걸어 학교를 오가면서도 물 한 모금 겨우 마시면서 더위를 식히던 TV 속 어린 눈빛이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는 생명수인 물의 소중함은 잘 알면서도 물과 공기의 존재처럼 그저 자연이 주는 생태자원의 소중함도 잊은 채 함부로 쓰고 있다.

 

유니세프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가 물을 긷는 시간은 하루 8시간, 하루 쓰는 양은 겨우 5리터 미만이라고 하며, 전 세계 여성과 어린이가 물을 긷는 시간을 모두 합하면 2억 시간이 된다고 하니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 현재 지구의 용량은 생물들이 살아갈 한계를 넘어서 세계에서 약 1.7개가 필요하고, 한국은 좁은 국토면적 대비 생태자원마저 부족하니 3.5개의 지구가 필요한 실정이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생태자원마저 미래의 후손이 사용할 자원까지 앞당겨 끌어 쓰게 되어 물려주지 않는다면 인류는 곧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부터 당장 실천해야 한다. 나부터 그리고 가족, 이웃들로 덜 만들고 덜 쓰고 덜 버리기생명살림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생명살림운동은 새마을중앙회 정성헌 회장님께서 2019년도부터 생명, 평화, 공경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이다.

 

1차 기간으로 2018~2021년도까지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생명살림운동에 앞장서기 위해 현장 강사교육을 통하여 자격증을 부여받고 활동하면서 전 국민이 동참하도록 전파하는 중이다. 필자도 현장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앞으로 생명살림운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 글을 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그나마 빠른 시간이다. 잠시도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우리 모두 생명살림운동에 동참하여 후손에게 물려줄 숨 가쁜 지구를 당장 살리도록 노력해야 한다.

 

 

프로필

한국예총 전문위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원

강동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강동구 새마을부녀회장

시집 따뜻한 쉼표, 종이 물고기

칼럼집 섬으로 사는 사람들

 


원본 기사 보기:해피!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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