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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시대의 4.0 생존 전략 모색
<서평> 신태균지음 ‘인재의 반격’
기사입력  2020/11/11 [01:40] 최종편집    소정현기자

 

▲ 삼성의 인재 사관 학교라 불리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를 지낸 신태균 전 부원장의 책 인재의 반격이 출간됐다. 부제는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이다.(쌤앤파커스 출간    

 

지속 가능한 혁신과 생존대안은?

 

삼성의 인재 사관 학교라 불리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를 지낸 신태균 전 부원장의 책 인재의 반격이 출간됐다. 부제는 맥락을 읽고 민첩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상이다.(쌤앤파커스 출간)

 

저자는 1990대부터 지난 30여 년간 삼성그룹의 신경영종합 체계와 21세기형 글로벌 핵심 가치 정립을 주도하고, 최고 경영자 및 글로벌 리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다수 개발해온 굴지의 인재 전문가다.

 

전례 없는 변혁의 시기를 인재라는 주제 하나로 오롯이 관통해온 저자의 이력이 말해주듯이 인재의 반격은 문명과 산업, 기업과 개인이라는 크고 작은 줄기들을 촘촘하게 엮어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할지, 기업은 어떤 인재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생존을 모색할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인공지능과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 난무하는 시대에 어떤 사람이 대체 불가능한 자리를 차지할까? 4차 산업혁명의 격랑 속에서 기업을 이끌어갈 인재는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기업은 혁신과 생존을 위해서 인재를 어떻게 확보하고 양성할 것인가?

 

역저 인재의 반격4차 산업혁명,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 시대의 각종 위협에 맞서려고 고민하는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변화의 방향과 그 대처 방법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알려준다. 인간이 필요 없는 시대가 아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능력을 갖춘 인재만이 위협에 맞서 살아남는 시대다.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유목민

 

기업의 미래와 생존을 책임지는 인재, 기술이 인간의 업()을 위협하는 시대에도 대체되지 않는 인재란 어떤 사람일까? 저자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여러 중요한 요건들 중에서도 크게 2가지를 강조한다.

첫째는 맥락형 인재다. 맥락형 인재란 사물을 개별 정보나 지식으로 이해하지 않고 다른 사물이나 사건과의 연관성 속에서 그 흐름과 움직임의 핵심을 파악하여 분석하고 대응 및 행동하는 사람을 뜻한다. “행간을 읽는다는 말처럼 그들은 주어진 텍스트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컨텍스트(context)’를 읽어낸다.

 

변화의 흐름, 일의 맥락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 유목민이 되어야 한다. 한 분야의 지식만 많이 쌓은 전문가와 맥락형 인재는 서로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다. “비유하건대 지식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일반 전문가는 수직 및 수평 이동을 하면서 정사각형이나 정육면체를 만드는 데 주력한다면, 맥락형 인재는 이를 넘어 대각선, 마름모꼴, 사다리꼴, 찌그러진 냄비의 형체를 파악하는 데 더 관심을 보인다.

 

다음으로 중요한 능력은 민첩성이다. 우리는 종종 토끼가 자신보다 빠른 치타를 따돌리는 장면을 야생에서 목격하곤 한다. 이는 방향 선회 능력, 즉 민첩함이 치타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똑같은 목표를 정해놓고 빨리 도달하는 사람만이 성공하고 살아남았던 시대는 끝난 지 오래다. 변화의 시점을 제때 파악해 유연하게 이동하는 동물만이 가혹한 변화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렇듯, 언제든지 민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어야만 급변하는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다.

 

기업의 인재상 새롭게 정의되어야

 

우리 사회와 기업이 전통적으로 모범적 인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대개 보편적 사고, 표준적 사고, 전형적 사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누가 봐도 조직을 잘 운영하고 나름대로 성과도 잘 낸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이 곧은 길을 갈지언정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면서 새로운 시대에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 또한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제 기업에서는 엄청난 스펙이나 화려한 학력 중심의 천재 경영에 대한 잘못된 고정 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4.0 인재는 기술 문명이 인간 삶을 바꾸고 위협하는 세상이 아니라 더 정확히 말하면 그 기계를 만든 사람들, 그리고 그 기계를 가지고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에 의해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도 조직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미래도 변하지 않는다.

 

책속 엿보기 : ‘거시와 미시를 자유롭게 항해

 

산업혁명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단순히 도구로 존재하던 기계가 마침내 지능을 가지고, 더구나 사람보다 더욱 월등한 지능을 가지고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사실은 기계가 인간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고, 그 기계를 만든 소수의 엘리트가 대중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소유하는 소수의 인간이 통제하고 조작할 미래 사회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며 경계해야 한다. (41~42)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 의해 좌우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기업 경쟁력은 그 기업에서 일하는 인재의 개인 경쟁력에서 비롯된다.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결국 기업 경쟁력은 당연히 사람 경쟁력이라는 말이 된다. 계속 강조하지만, 산업혁명은 결국 사람 혁명이고 사람 혁명은 인재 혁명의 형태로 나타난다.(169~170)

 

맥락형 인재란 어떤 유형의 사람들인가? 맥락형 인재의 특징 몇 가지를 관찰해보면, 우선 그들은 트렌드를 즐겨 읽는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특정 사안에 관심을 갖거나 디테일에 매달릴 때, 그들은 커다란 흐름을 본다. 그들은 필요에 따라 거시와 미시를 자유롭게 항해한다. 굳이 말하자면 자동 줌인과 자동 줌아웃의 다초점 인간이라고 해야 할까? 그들의 생각은 열려 있다. 그들은 외부 세계와 자유롭게 소통한다.

 

어떤 정보나 선입견 또는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판단하고 취사선택한다. 그들은 항상 스스로를 누구에게나 오픈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편안해하고, 그러기에 쉽게 가까워지고 친해지며, 친해지면 모든 것을 다 준다. 얼핏 보면 순진하게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스마트한 사람들이다.(210~211)

 

▲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 양성, 인재 교육에 30여 년간 주력해온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인재 전문가  '신태균'

 

저자 신태균은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 양성, 인재 교육에 30여 년간 주력해온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인재 전문가. 1983년 삼성그룹에 입사하여 마케팅, 인사 교육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진 후 미국 지역 전문가로 파견되었고 보스턴 대학교 MBA 졸업, 경희대학교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재임 초기인 1990년대에는 삼성의 경영 철학, 이른바 삼성 신경영종합 체계를 수립 및 개발하는 프로젝트에서 실무를 주도했다. 2000년대에도 삼성그룹의 21세기형 글로벌 핵심 가치 정립 작업을 이끌면서 계층별 리더십 프로그램, 고위급 및 최고 경영자 양성 과정, 해외 법인장 및 글로벌 리더 양성 체계 등의 개발 운영을 주도했다.

 

삼성의 인재 사관 학교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컨설팅팀장, 가치문화연구소장, 리더십 팀장을 거쳐 2011년 부원장(최고학습책임자CLO. Chief Learning Officer)을 역임했다. 청춘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및 여러 기업에서 강연했으며, 삼성그룹 사내 강의는 1000여 회에 달한다.

 

2016년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2018년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석좌교수 및 교육개발연구원장을 지냈다. 2020년 현재 코스맥스 경영 고문, 한샘 사외 이사, 숙명여자대학교 객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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