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부인‧자녀’는 어떤 사상체질일까?

작가, 과학자, 예술가, 운동선수등 종합 실례

대한민국 역대대통령 사상체질 치밀한 분석

세계 주요 강대국들 ‘민족적 사상체질 주목’

우리의 전통적 과학·기술 중에서 오늘날도 활용할 정도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있을까? 한국이 세계의 일류국가로 치솟아 오르고 있는 오늘날도 서양을 마냥 ‘숭배’하기만 하는 사람들과 ‘서양 문물’ 먹은 학자들은 이 물음에 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으로 가소롭게 여기며 “우리에게 남은 우리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바로 되물을 것이다.

필자 황태연 교수는 “우수한 전통적 과학기술의 하나로 지목한 ‘한의학’은 오늘날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전통의학 교과서로 쓰이는 허준의 정통 한의학과 이제마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을 둘 다 포괄한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허준의 정통의학에 대한 중요한 보충과 수정이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사상유학은 허준의 한의학처럼 오늘날도 활용되는 ‘펄펄 살아있는’ 우리의 의학이자 철학이다.”라고 책에서 주장하고 있다.

이제마의 사상의학에 따르면, 사람은 태양인(太陽人), 소양인(少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음인(少陰人)의 네 가지 ‘체질’로 구분된다. 태양인은 용이나 호랑이같이 과단성 있고 사변적이고 인자한 태생적 ‘인자(仁者)’다.

소양인은 말 같이 날렵하고 과시적으로 높고 크고 웅장한 것을 좋아하고 늘 현재의 일에 싫증을 잘 내며 미래로만 치닫고 열정적이고 용감하고 혁명적이고 의로운 태생적 ‘의자(義者)’다.

태음인은 소같이 참을성이 강하고 점잖고 은근하고 거처에 안주해 현재를 즐기고 이재에 능하고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태생적 ‘지자(智者)’다.

소음인은 토끼같이 재빠르고 예민하고 끈기 있고 과거를 그리워하고 미화하며 노스탤지어를 즐기고 초지일관하고 축소 지향적이며 단아하고 단정하고 예의 바른 태생적 ‘예자(禮者)’다.

한국인은 태음인(40%), 소음인(35%), 소양인(25%), 태양인(0.005%)로 구성된 태·소음인 우위의 다체질 국가다. 태음인과 소음인이 압도적(75%)이기 때문에 우리는 소양인의 존재를 무시하고 태·소음인의 특징만 따서 우리 민족을 ‘은근과 끈기의 민족’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그 활동성과 존재감이 25%의 머릿수보다 더 큰 소양인의 성정을 따서 우리의 사회문화를 '빨리빨리 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국은 태·소음인 우세의 다체질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지도자 중에도 사상인이 다 나타난다. 이승만 대통령은 독불장군의 독재적 성정을 가진 독선적 태양인이고, 박정희는 평생 일본군, 광복군, 남로당, 국군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이념적으로 기회주의적인 삶을 살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뒤에 군사독재를 장기화하다가 암살당한 '성난 황소' 같은 태음인이다.

YS는 '호랑이를 잡으러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식의 유연한 이념적 리더십과 언변의 유희적 리더십으로 신군부를 쳐부수고 전두환과 노태우를 한꺼번에 둘 다 내란수괴로 때려잡아 세계 역사상 초유로 '성공한쿠데타'를 처벌하여 향후 한국 군인들에게 군사쿠데타를 엄두도 내지 못하게 만든 용감하고 의연한 소양인 대통령이었다.

DJ는 사육신같이 일관된 이념적 리더십과 끈기의 공리적 리더십으로 망가진 국가 경제를 되살리고 IT강국과 보건강국을 건설한 끈질긴 소음인 대통령이다. 노무현은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것을 '서민정치'로 여길 정도로 매사를 천단했지만 일관된 진보적 리더십을 견지한 소음인 대통령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평화수호, 경제 왜란 승리, 군사 강국 건설 등에서 실로 '뚝심의 리더십'을 발휘했음에도 하나의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이념적 유연성을 발휘해 원래 내세웠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구좌파적 수요측면 중시노선을 버리고 '수요·공급 양측면의 동시중시' 노선으로 선회한 태음인이다.

국가를 살펴보면 ‘혁명의 나라’ 미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은 소양인이 인구의 70-80%를 넘는 ‘소양인의 나라’다. 미국·프랑스에 못지않게 혁명적이어서 왕조가 단명한 중국은 소양인이 50%를 넘고 태·소음인이 도합 40-50%에 달하는 ‘소양인 우세의 다체질 국가’다.

‘복고반동과 해외 침략의 아이콘’인 독일과 일본은 ‘소음인의 나라’다. ‘보혁 화합의 나라’ 영국은 태음인과 소양인으로만 구성된 다체질 국가다. ‘허무개그의 역사’를 거듭 연출해온 러시아는 소음인과 소양인으로만 구성된 다체질 국가다.

필자 황태연 교수는 “한국적 정서와 문화적 자존심을 지켜온 독자들이 한국의 ‘전통적 인간 과학’을 재해석하고 발전시킨 이 책을 읽고 사람마다 다른 태생적 덕목·직관 능력·수완·성정·기세를 쉽사리 판별해 부부·가정·단체·사회생활을 가급적 마찰 없이 행복하게 영위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국민성과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해 이 ‘세계화된 세계’에서 한류를 더욱 널리 확산하고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예술·문화교류와 국제적 친교, 민간외교와 국제무역을 더 잘해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한다.

우리 자녀는 어떤 사상체질일까? 우리 남편 & 아내는 어떤 사상체질일까? 의문에 정확하게 답을 알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저자 황태연 교수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외교학과에서 「헤겔에 있어서의 전쟁의 개념」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199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괴테대학교(Goethe-Universitat)에서 「지배와 노동(Herschaft und Arbeib)」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4년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초빙되어 현재까지 동서양 정치철학과 정치사상을 연구하며 가르치고 있다. 30여 년 동안 동서고금의 정치철학을 폭넓게 탐구하면서 공자철학의 서천을 통한서구 계몽주의의 흥기와 미국의 건국 및 근대화에 관한 연구에 헌신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