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손손 한님의 백성 ‘홍익인간’ 구현

삶의 큰주제 역사와 신앙을 통해 조망

● 한민족의 역사와 신앙에서 찾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질문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다. 이것은 인간의 실존에 관한 질문이고, 가장 철학적인 질문이다. 이 책의 저자 황종구 선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민족의 역사와 신앙에서 찾고 있다. 역사와 신앙을 모르고서는 그 나라에 대해 알 수 없다. ‘삼족오’는 인간 삶의 큰 주제를 역사와 신앙을 통해 간결하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내 안에는 세속적인 ‘나’와 거룩한 ‘나’가 함께 들어 있는데, 대부분의 삶을 근심과 걱정이 많은 세속적인 ‘나’에 이끌려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거룩한 ‘나’가 잠에서 깨어나, “난 누구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지?”라고 물어 오는데….

필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인간 본연의 문제를 한민족의 역사와 신앙에서 찾아보았다. 나를 알려면 우리 조상의 삶과 신앙에서 찾아보는 것이 가장 이치에 합당하다고 생각되어, 우리 민족의 신화와 천부경, 삼일신고, 한단고기 등의 경서,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성경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인류의 시원을 찾아 오르다가 단군신화에서 한웅을 만났다. 단군의 아버지 한웅에 대한 의문이 용솟음치듯 크게 일어나자 그에 관한 정보가 여러 형태로 들어왔다. 그것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차례로 들어와 나의 탐구심을 강하게 증폭시켰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의문과 때맞춰 얻게 된 지식과 영감을 조금씩 정리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한민족의 신화와 성경 창세기의 내용이 같은 점을 발견하고 이를 대조한 결과, 그리스도교와 우리 민족 신앙이 한 뿌리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두 민족의 신앙을 비교하자 비로소 안개에 가려진 인류의 문화가 본 모습을 드러내고, 우리 민족의 심오한 경전이 숨긴 뜻을 내비쳤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다음의 명제를 발췌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 보았다. 이 명제들은 주로 인류가 추구하는 도(道)에 관한 상징물과 경전 그리고 기도문 등이다.

▽한님의 아들들 ▽우로보로스 ▽천부경 ▽삼일신고 ▽홍익인간 ▽삼족오 ▽도(道)▽주기도문 등 위에 발췌한 사항 중 대부분의 항목은 문헌을 토대로 새롭게 규명하고 정립한 필자의 주관적 이론임을 밝힌다.

필자의 논고대로 배달민족의 역사에서 삶의 지혜를 찾게 되면, 한님의 백성으로서 평화가 충만한 삶을 만들어 조상 대대로 꿈꿔왔던 홍익인간을 이룰 것임을 확신한다.

이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권선복 대표는 이런 견해를 자연스레 피력한다. “인류가 오늘날까지 존속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한님 덕분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한님께서 사람을 만물의 영장으로 삼으시고, 말과 더불어 상상력을 주시어 인간의 지적 활동에 큰 날개를 달아 주셨습니다. 이 책 ‘삼족오’는 그 날개를 달고 인류의 시원을 찾아가는 긴 여정에서 쓰인 책입니다. 아무쪼록 이 책을 읽는 독자 분들의 삶에 배달민족의 긍지와 믿음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