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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의 以心傳意>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기사입력  2023/02/15 [10:33] 최종편집    홍경석 칼럼니스트
▲  홍경석 칼럼니스트 

 

내 삶의 즐거움

 

사람이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때론 삶에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내 삶의 즐거움은 책의 발간이다.

 

곧 발간되는 다섯 번째 저서 두 번은 아파 봐야 인생이다는 나의 또 다른 자식(子息)이다. ‘자식은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이며 보다 낮춘 말로 흔히 남자에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의미는 어린아이손아랫사람을 귀엽고 친근하게 이르는 말임을 밝힌다. 그런데 자식은 다음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부모를 잘 섬기는 아들을 뜻하는 효자(孝子) 자식이고, 또 하나는 호래자식이다. 배운 데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두 번은 아파 봐야 인생이다가 출간되면 곧 드러나겠지만 나는 정말이지 이 세상을 산전수전도 모자라 공중전까지 치르며 살아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 말고도 기구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

 

이를 다 따지자면 지면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하나만 거론하자면 사람은 대체로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리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은

 

반대로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은 대부분 성공한(). 내가 최초로 책을 발간한 것은 책을 보면 독자지만 책을 내면 작가가 된다라는 글귀 때문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지만 이 말에는 깊은 품격의 함의가 녹아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주장과 동격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가 했다고 알려졌다.

 

역시 문인은 명언도 잘 남긴다. 나는 남들처럼 배운 게 없어 갖은 고생을 다 했다. 예전에 다녔던 직장에서는 직상 상사가 갑질을 하는 바람에 그만두었다. 억지로 더 다녔다가는 정말이지 내가 우발적 살인이라도 저지를까 무서워서였다.

 

자의적 퇴사라는 이유로 실업급여 한 푼조차 받을 수 없었기에 막막했다. 그럴 적에도 나를 위로해준 건 글(쓰기)이었다.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억만장자도 부럽지 않았다.

 

나를 아는 사람은 이런 질문을 자주 한다. “어떻게 하면 홍 작가님처럼 책을 낼 수 있나요?”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똑같다.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책을 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마치 선문답(禪問答) 같은 허황된 소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실이다. 책을 많이 접하면 나도 모르게 출간의 욕심이 파도처럼 다가온다. 이번에 발간되는 저서에서도 밝혔지만, 나는 그동안 만 권 이상의 책을 봤다.

 

돈은 없지만 책만큼은

 

지금도 돈은 없지만 책만큼은 가득하다. 그런데 독서는 노력을 담보한다. 아무리 우리네 인생이 운칠기삼(運七技三, 운이 칠 할이고 재주나 노력이 삼 할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일은 재주나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음을 이르는 말)이라곤 하더라도 문제의 본질은 역시 노력에 균형추(均衡錘)가 기울기 마련이다.

 

물론 노력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가령 아프리카 빈국에서 태어난 소작농(小作農)의 자식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자식을 이길 수 없는 이치와 같다.

 

그러나 노력하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기에 우리는 누구나 노력을 하는 것이다. 나는 글만 쓰는 작가가 아니다. 취재와 보도까지 잘하는 기자로 더 유명하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게 노력한 결과의 선물이다. 비록 바늘 하나 꽂을 땅조차 없는 가난뱅이 장삼이사이긴 하되 나를 찾는 사람은 부지기수다. 나를 만나면 단박에 뉴스메이커(newsmaker)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력! 그리고 분사난의 실천

 

논어(論語)부이가구야, 수집편지사, 오역위지’(富而可求也, 雖執鞭之士, 吾亦爲之)라는 말이 있다. ’부유함을 원해서 얻을 수만 있다면 마부를 해서라도 그렇게 하겠다라는 뜻이다.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위에서 운칠기삼을 거론했다. 아무리 운이 칠 할이고 노력은 고작 삼 할이라지만 그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운칠기삼은 도무지 존재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인생의 정답이다.

 

여기에 덧붙일 것이 분사난(忿思難)의 실천이다. 이는 분할 때에는 나중의 어려움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흥분하여 함부로 행동하다가는 나중에 처리하기 어려운 일이 생기기 쉬움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내가 실천하고 있는 생활방식 중 하나의 팁(tip)을 드리고자 한다. 사람은 겪어봐야 알 수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세상을 사노라면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 한 사람, 없는 게 차라리 나은 사람으로 분류된다.

 

마지막 부분에 오른 사람은 심지어 나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거나, 뒤돌아서서 뒷담화까지 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사람을 일컫는다. 나는 이런 사람을 휴대전화에서부터 삭제한다. 최근에도 이런 나만의 방식대로 한 사람을 제거했다.

 

 

나름 분사난의 방법을 도모한 것이다. 이 또한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부분의 연장선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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