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CEO 청춘합창단 명단장 권대욱의 산막 My Way”
누리던 풍요 ‘가뿐하게 내려놓고’
지행합일 동거동락! 산막의 샘터
성찰적 삶과 사유의 모닥불 온기
사시사철 이야기 ‘담금질한 역저’
● 미국에는 ‘월든’ 한국에는 ‘산막스쿨’
미국의 문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은 저자 본인이 1845년 7월부터 1847년 9월까지, 2년 2개월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월든 호숫가에 직접 나무를 베어 오두막을 짓고 홀로 거주하면서 남긴 삶의 기록이다.
속세에서 누렸던 문명의 편안함과 당연함을 대부분 벗어던지고 오롯이 한 개인으로서 자연을 관찰하고, 또 자연의 입장에 서서 자신이 살던 문명 세계를 관찰하면서 남긴 깊이 있는 사유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 대상이 되며 『월든』을 영원한 전 세계적 고전으로 남게 하였다.
한보건설 사장, 극동건설 사장, 휴넷 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많은 이들과 교류를 주고받으며 작가로 활동 중인 권대욱 저자의 7번째 신간, 『권대욱의 월든이야기』는 마치 1845년 소로우가 그랬듯, 홀연히 아주 작고 사소한 계기로 용기를 내어 이제까지 누리던 풍요를 잠시 내려놓고, 생활하기 위해 수많은 것들을 자신의 몸을 움직여 직접 해내야만 하는 산막생활을 시작하여 산막과 집을 오간 지 15년여가 된 저자의 따뜻하면서 깊이 있는 삶과 사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혼자만의 작은 산막이 수많은 이들과 함께하며 때로는 선생이 되고, 때로는 학생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은 학교 산막스쿨’이 된 이야기들은 격한 경쟁과 갈등으로 물든 현대 사회에 지친 독자들의 가슴에 따뜻하고 작은 모닥불 같은 온기를 제공할 것이다.
▲ 이제 자연에서 함께 어울리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곳. 모닥불 피워놓고 별과 달을 보며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인생을 배워가는 자연학교 산막스쿨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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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막스쿨’ 탄생하기까지
나는 48년간 직장생활을 하였고, ‘직업이 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35년간 건설사와 호텔업, 교육업체의 CEO로 살아왔다. 그렇게 일밖에 모르던 치열한 워커홀릭의 시간을 보내다가 60이 넘어 깨달은 것이 있었다.
태어나는 것은 신의 뜻이지만 어떤 삶, 어떤 이름으로 죽느냐는 우리 스스로가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2의 인생만큼은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 ‘공헌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것이 내가 20여 년 전 강원도 문막 산골에 산막을 짓게 된 이유였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산막스쿨>이다. 사실 <산막스쿨>의 출발은 특별히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 1997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산막을 지었지만 결국 모두 떠났고, 2003년 혼자 산막을 떠맡게 될 때만 해도 오늘날 <산막스쿨>에 대한 계획보다는 이곳을 사람이 살 만하고 올 만한 곳으로 가꾸는 일에 전념했다. 그런 것이 페이스북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서 그동안 많은 사람이 이곳을 다녀갔다. 아마도 줄잡아 1,500명은 족히 넘을 듯하다. 외국인부터 국회의원·장관·시장·연주자·시인·화가 등 온 사람의 직종도 다양하다.
이제 자연에서 함께 어울리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곳. 모닥불 피워놓고 별과 달을 보며 인생을 논할 수 있는 곳, 그렇게 인생을 배워가는 자연학교 산막스쿨이 되었다. 이 책은 산막에서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하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중앙일보에 연재하였던 글들을 모아 다듬고, 직접 찍은 산막의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경들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 권대욱 프로필
-學力: 동국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영학 석사, 서울대 농업토목 학사
-經歷: 휴넷 회장(2018),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2008), 효명건설 회장(2003), 한보에너지 사장(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