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치지도자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탄신 100주년, 서거 15주기를 맞아 김 대통령 추모 평화음악회가 8월14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2백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추모열기와 함께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85년 생애 동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김대중 대통령의 삶과 인생역정을 추모하고, 김대 중 정신을 널리 알리고 공감하는 음악회로 진행됐다. 이날 음악회에서 세계적인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교수가 4년 연속 김 대통령 추모음악회에 출연해 김수로 테너와 함께 국내외 가곡을 선보일 때마다 브라보! 뜨거운 박수와 환호소리가 울려퍼졌다.
또 김 대통령의 저서 및 시, 연설 발췌 낭송회에서 참석인사들이 김 대통령의 자작시 <인제 가면> <옥중단가> <내 마음의 눈물> <세월이 오며는> 4편 등을 낭송해, 김 대통령의 삶과 철학을 기억하는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미얀마 출신인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같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연대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원했던 김 대통령을 추모하는 한편, 미얀마 ‘혁명가’를 부르면서 고난을 극복했던 김대중 정신을 바탕으로 미얀마의 민주화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을 비서관으로 마지막까지 보필했던 최경환 전 국회의원은 “위대한 삶을 살았던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리더십,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혼 지구촌의 시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 문화를 사랑하면서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대통령의 길을 앞으로도 이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행복한예술재단이 주최하고, 해피아르떼, 백가공명, 행동하는양심, 월간리뷰, 굿스테이지, 미디어피아, 한국정치경제리더십연구소가 후원했다.
행복한예술재단은 “평생에 걸친 민주화투쟁과 함께 남북화해 정책을 꾸준히 펼쳐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화와 인권, 남북화해 정책의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정치지도자”라며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전 세계의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계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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