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한나라당 당직자회의
< 황우여 원내대표 > 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놀랍게도 감사원의 현역 감사위원이 연루된 혐의가 나타났다고 해서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원래 감사원은, 조선조의 사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정부 수립 후에 감찰원 때, 그리고 지금 감사원에 이르기까지 추상 같은 감사, 마패로 상징되는 엄정한 감사인의 긍지와 정신이 면면히 내려오는, 가장 존경받고 신뢰받는 국가 최고의 사정기관이다. 이번에 이 사건을 계기로, 사상 초유의 현역 감사위원이 연루된 혐의를 성역 없이 자체 감사를 하여야 되리라 생각할 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성역 없이 엄정히 함으로써, 국민의 감사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저축은행 사건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국민의, 이 문제에 대한 복잡한 해결방안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안다. 정치권에서도 현재 수사진행 중이기 때문에 수사의 전모가 밝혀지는 대로 필요시에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흘간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인사청문회 준비로 고생하신 청문회 특위 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기재위와 농림식품, 환노, 국토위 소속 의원님들의 밤늦게까지 국민들 앞에서 철저한 청문을 진행하신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 이번 청문회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직후보자들의 자질 검증을 중심으로 해서 충실히 마쳤다고 생각을 한다.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하여 상임위, 청문회 위원님들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하며 그 결과를 존중하겠다. < 이주영 정책위의장 >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관해서 한나라당이 여러 가지로 저희들 고심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중인데, 민주당에서도 한나라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내용 하고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따라와 주기 때문에 매우 반갑고 고맙게 생각한다. 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살피자는데 거기에 무슨 이념문제가 끼어들 수 있으며, 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있겠나. 우리 한나라당은 이 등록금 부담 완화 문제와 함께 살펴야 될 대학의 경쟁력 강화, 이 문제를 함께 다루어 나갈 tf팀을 곧 발족을 시켜서 이 문제에 대해서 각계, 각층 누구와도 대화를 하겠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고, 또 야당의 제안도 적극 수렴하겠다는 그런 뜻을 밝힌다. 앞으로 한나라당에서 tf팀을 중심으로 아주 정교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정부와도 협의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근 전남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잇따라 3명이나 자살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방관들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그런 분들이다. 생명을 존귀하게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소방관들이 왜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버리고 있는지 마음이 매우 아프다. 근무환경, 업무 스트레스, 처우 개선 문제 등 모든 면을 우리 한나라당은 살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조속히 현장조사팀을 파견하겠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어려운 일들을 해내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영웅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당력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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