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주승용입니다.
이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
연일 날씨가 매섭게 춥습니다.
한겨울 나무는 나목으로 온 추위를 맞고 있으면서도
다가오는 봄에 활짝 핀 꽃을 약속하고 있는 것처럼
저는 지금 우리당이 아무리 어려워도
질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당원동지들과 손잡고
새로운 승리의 봄을 준비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요즘처럼 정치하는 것이 힘들고
여당이건 야당이건 여의도의 소위 모든 정치세력이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을 받은 적이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최근 박근혜정권의 고질적인 불통과 독선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잇따른 실정으로 국민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국민행복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줄고 경제양극화의 골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외교 어느 곳 하나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습니다.
집권 2년, 박근혜정권의 국민지지도는 벌써 경고음 수준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권은 어떤 반성의 기미도 개선의 여지도 없이
위기 속으로 대한민국호를 침몰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130석의 결코 작지 않은 의석을 가진
새정치민주연합은 어떻습니까?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공멸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난파선이 되어 침몰상황에서도 케케묵은 계파 패권주의와 패배주의로 곪아가고 2017년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와 의지는 점점 약해져 가고,
제1야당으로서의 투쟁력도 떨어져가고,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던 깨어있는 시민들은 떠나가고,
그나마 열성적인 지지자들만이 안타까운 심정으로
난파선을 지켜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꿈이 사라지면 미래가 없고,
사람이 떠나면 그나마 살고 있던 터전마저 무너지고 맙니다.
이대로 가면 짧은 집권 후에 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무능하고 무기력한 일본 민주당처럼,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도 언제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날지 모를 일입니다.
이런 현실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국민과 당원여러분에게 무어라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죄송할 따름입니다.
2.8 전당대회는 2017년 정권교체로 가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2.8 전당대회에서 「대혁신」의 서막을 열어야 국민들도
우리를 다시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국민들도 놀라서 감동할 만큼의 「대혁신」을 이뤄서
2017년에 정권을 탈환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구성원 스스로의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해내야 합니다.
감동만 할만 대혁신을 이루기위해서는바꿔야 이깁니다.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바꿔야합니다.
우리당의 간판 인물에서부터 잘못된 노선과 낡은 계파주의
그리고 장외투쟁일변도의 정치행태들과 단호하게 결별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친노니 비노니 하는 계파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당 지도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당의 당 대표가 특정 계파의 수장이 되는 경우가 없도록 경계하면서 모든 당무가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최고위원이 필요합니다. 최고위원은 마땅히 특정 계파의 대리인이 되어서는 안 되고 국민과 당원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그런 최고위원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 주승용은 「정권교체 선봉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2016년 총선이 나무라면, 2017년 대선은 우리가 가야할 숲입니다.
우리는 2016년 총선에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2017년 정권교체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권정당의 열쇠는 「공천혁명」에서 시작됩니다.
계파공천 때문에 국민들이 차려준 정권교체 밥상을 차버린
2012년 총선의 과오를 범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공천혁명」을 이뤄내야 합니다.
당원들이 대의원, 지역위원장, 그리고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전당원선거가 정착될 때
계파도 청산되고 민주적공천도 이뤄질 것입니다.
계파와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공천이 아니라,
당의 정체성에 기초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능한 인재들을 전면에 내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진정한 의미의
「공천혁명」일 것입니다.
저부터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인재를 찾아 나서겠습니다.
우리 당에는 문재인 의원,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많은 분들이 대선후보로 거론되거나
2017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선후보들이 당과 나라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일 또한 차기 지도부의 몫입니다.
저는 이들과 함께 정권교체의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저 주승용은 「당원 대표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바닥부터 정치를 시작한 사람입니다.
1991년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역의 군수와 시장을 거치면서 3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지방의원과 기초단체장을 경험한 후보입니다.
밑바닥부터 정치를 배웠기 때문에 누구보다 국민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고, 누구보다 당원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앙과 지방, 지도부와 당원의 소통을 돕는
「당원 대표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저 주승용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역사는 정치혁신의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제 혁신은 우리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가 익숙한 혁신 레퍼토리를 반복하고 있을 때
새누리당마저 보수혁신을 외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국회의원의 기득권 포기를 역설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혁신」입니다.
이제는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정당의 지도체제나 공천방식 등 정치권 내부의 문제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제일주의 정치혁신으로
진일보할 때입니다.
민생우선의 정치야말로 국민들이 바라는 최고의 정치혁신일 것입니다.
우리가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대안정당․정책정당으로 거듭나서
시급히 수권정당의 체제를 갖추어야 합니다.
과거로 퇴행하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견제와 함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들만의 해법을 내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들이 우리를 믿고 정권을 맡겨주실 것입니다.
저 주승용이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혁신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2017년 정권교체의 선봉을 저 주승용에게 맡겨주십시오.
2016년 총선 승리를 발판으로 삼아
2017년 대선 승리의 역사를 이뤄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4. 12. 25.(목)
국회의원 주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