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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달볕! 옴팡지게 파고 드누나”
(POET VIEW) 林 森 홍천강 밤 터에 겨울 여무니
기사입력  2022/12/06 [23:11] 최종편집    림삼 시인

 

 

홍천강 밤 터에 겨울 여무니

 

  

 

▲   pixabay.com

 

흐드러진 달볕 아래

옷고름 풀고

가슴으로 한아름 들이마시면

어느새 익은 겨울,

따슨 숨결 모아

날아오르다

 

밤강물 스르렁 흐르는 소리와

밤새들 사부작 깃치는 소리에

자작자작

나무숲 걸어나온 바람이 슬금

소리 얹어 귓전 파고들면

 

너 앉은 그 자리 게서

나 앉은 이 자리 예서

우리들 자리마다 깊어진 얘기들이

화톳불 뎁혀진 품 가득

옴팡지게 파고 드누나

 

밤은 깊어 새벽으로 길 걷는데

높이 뵈던 산등성 고개 숙이고

멀리 섰던 산자락 성큼 다가서

세월인 양

어깨겯고 어우러지는

홍천강 밤 터에

시린 겨울 여물다

 

詩作 note 

어느새 대설(大雪)’이다. 알다시피 24절기 가운데 스물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에 위치한다. 본래 대설(大雪)은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래 재래 역법(曆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華北地方)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積雪量)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다. 농사일이 한가한 시기라는 건 가을 동안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라는 말이다.

 

한편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재차 표현하자면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눈과 관련하여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리 농사와 가장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절기가 바로 대설인 셈이다.

 

농사를 떠나서 일반인들에게도 목하 한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에 접어들었으니 이제부터 서너달 동안 우리는 좋든 싫든 겨울을 살아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겨울을 잘 살 수 있을까? 겨울에는 겨울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 겨울의 자양분으로 삼고 겨울옷을 입듯이 덧입혀야 한다. 겨울에 피어나는 사연들이 따뜻하고 포근해야 겨울의 온정이 더욱 향기롭고 빛을 발할 수 있다. 겨울은 서로 보듬고 감싸주는 아름다운 사랑의 몸짓이 더없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우리는 겨울일수록 더 사랑에 목마르다.

 

오늘 고른 이 시는 몇 해 전에 친인들과 어울려 홍천강변의 어느 오래 된 펜션에서 겨울밤을 함께 보내면서 적은 시이다. 우연한 인연이 실타래로 엮여 낯선 사람조차 급격히 가까이 여겨지던 그 밤의 향취가 문득 시간을 뛰어넘어 어제처럼 추억하게 하며 살갗을 간지럽힌다. 황톳불 피워놓고 마주앉아 수만 가지의 주제를 심도있게 나누면서 밤을 홀딱 새우던 기억이 아삼삼하다.

 

겨울엔 이렇게 나름 겨울다운, 그래서 겨울스러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다. 겨울이었기에, 겨울에만 나눌 수 있는 정감어린 기억의 편린들이 따스한 솜이불 되어져 그 해 겨울의 느낌을 이 겨울까지 실어나르는 듯 심상이 몹시도 분주하고 번잡하다. ! 올 겨울에도 훗날까지 기억되어질 넉넉한 나눔의 이야기를 장만할 참이면 마음 옳게 다잡고 착한 마음으로 겨울을 대하기 시작할 차례다.

 

돌아보니 부족함이 많은 인간이기에, 더 바라고 더 갖기를 원하는 욕망의 욕심은 끝이 없는 듯 하다. 어느 하나를 절실히 원하다 소유하게 되면, 그 얻은 것에 감사하는 마음은 짧은 여운으로 자리하고, 또 다른 하나를 원하고 더 많이 바라게 되는 것 같다. 우리의 욕심은 그렇듯 채워지지 않는 잔인가 보다.

 

갖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모른다. 잃고 나서야 비로서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되곤 한다. 현명한 사람은 후에 올 일을 미리 생각하고 느끼어,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변함없는 마음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한다. 가진 것을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것은 이미 늦게 되니까 그런 것이다. 아쉽게도 우리는 그것을 이미 알고는 있으나 가슴으로 진정 깨닫지는 못하고 사는 듯 싶다.

 

그렇기에 같은 아픔과 후회를 반복하며 살아가나 보다. 할 수 있다면 이제부터는 욕심을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시작해야겠다. 시작한다는 건 무언가? 어차피 새로 시작되는 올 겨울의 이 시간. 무언들 새로 시작함이 어울리지 않는 게 있을까? 오히려 자칫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다가 아깝게 놓쳐버릴 시간이 될까를 두려워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여겨진다.

 

쥐는 새끼를 낳으면 핥고 쓰다듬는데, 그런 행동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어미 쥐마다 크게 차이가 있다. 어떤 어미 쥐들은 다른 어미 쥐들에 비해 훨씬 많이 핥고 쓰다듬는다. 그런데 연구 결과 자주 핥고 쓰다듬는 어미를 둔 운 좋은 새끼들이 긍정적 발달 양상을 더 많이 보였다. 인지 과제를 더 잘 수행했고,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생리학적 흥분 반응도 더 낮았다.

 

월터 미셸마시멜로 테스트중에 나오는 내용이다. 어미 쥐와 새끼 쥐는 한 몸, 한 운명이다. 어미 쥐가 낳은 새끼에게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새끼 쥐의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 동시에 새끼 쥐가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 어미 쥐의 건강 상태도 바뀐다. 어미 쥐가 새끼 쥐를 핥고 쓰다듬는 것은 새끼 쥐의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어미 쥐 자신의 운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결국은 스스로를 위한 결과로 되돌아온다는 말이다.

 

많이 들어 알고 있는 어느 맹인의 이야기다. 추운 겨울밤에 맹인이 등불을 들고 어두운 거리로 나섰다. 조심스럽게 한 발자국씩 걸음을 떼는 그 맹인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답답해하며 말을 했다. “어차피 눈도 보이지도 않는데 쓸 데 없이 등불은 왜 들고 가는 거요? 그러니까 더 비틀거리지 않소?” 그러자 그 맹인이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게 아니고 눈 뜬 사람들이 어두워서 길을 헤맬까봐 조금이라도 더 잘 보이게 하려고 들고 다니는 거랍니다.”

 

어떤 사람이 화장실을 갔다. 하루를 살면서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한 장소, 우연히 눈을 들어 보니 앞에 짧막한 글귀가 조그마한 메모지에 적혀 있더란다. “당신에게 오늘 기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더도 덜도 아닌 그 한 마디, 피식 웃고 나왔는데 이상하게도 그 한 줄의 글귀가 계속 기억에 남더란다. 왠지 정말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이상한 느낌, 그 날은 매우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또 다시 그 글귀가 생각나더란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의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지도 않았고,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조그만 집이 바로 자신이 쉴 수 있는 평화로운 장소인 듯한 포근한 느낌, 쌀쌀한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고, 어두운 길에 빛을 밝혀주는 낡은 가로등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그 위에 떠있는 달이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을 맞아주는 그런 풍족한 느낌. 얼굴에 저절로 부드러운 미소가 새겨지고, 내일도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이 생겨났다고 한다.

 

단 한 줄의 글귀, 우리에게도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거다. 어쩌면 이미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내일도 그 글귀가 또 생각날 듯 싶다. “오늘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그럴 거다. 매일 매일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 생길 거다. 매일 이어지는 오늘이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 생기는 날일테니까 말이다. 한 번 속아보면 어떨까?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만 속아주자. 필경 오늘 좋은 일이 생길테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에 소중한 무엇인가를 품고 살아가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슬픈 기억을 품고 살아간다. 어떤 이는 서러운 기억을 품고 살아가고, 어떤 이는 아픈 상처를 안고 평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어떤 이는 아름다운 기억을 품고 살아간다. 기쁜 일을 즐겨 떠올리며, 반짝이는 좋은 일들을 되새기며, 감사하면서 살아간다.

 

사람의 행복과 불행은 바로 여기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기쁨과 슬픔, 만족과 불만 중 어느 것을 마음에 품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맑고 푸른 하늘을 가슴에 품고 살면 된다.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품어도 되고, 누군가의 맑은 눈동자 하나, 미소짓는 그리운 얼굴 하나, 따뜻한 말 한 마디 품고 살면 된다.

 

그러면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삶을 살 수 있다. 좋은 것을 품고 살면 좋은 삶을 살게 될 수 밖에 없다. 가끔, 아주 가끔 생각해 본다. 내가 한 말에 얼마만큼의 진실성이 있는가를. 가끔, 아주 가끔은, 그렇다. 내 생각과 말이 엇방향으로 흐른다는 것을.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내 생각은 내 생각이었을 뿐, 그것이 정답일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이제는 드러내기 보다는 차라리 안으로 삭히는데 선수가 된 듯도 하다.

 

어느 날, 아주 특별할 것도 없는 어느 날부터 언뜻 나 보다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그 전에는 이쁨보다 미움이 더 컸던 사람이 왜 그리도 이쁘고 감사한지. 그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막혔던 혈이 뚫리는 듯한 큰 희열을 얻었다. 세상은 나의 생각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내 생각이 모두 옳지 않다는 것을, 나를 잠시만 접을 수 있다면 상대방이 보인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바라는 게 많은 것 만큼 상대방 또한 나에게 바라는 바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어느 날인가 내 안에 모든 걸 주저없이 그냥 다 쏟아부었다. 실상 내가 잘 하는 것도 있지만, 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잘 안 되는 것을 안 된다고 접기 보다 잘 해 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결과를 지나치게 중시하다 보면 진실을 볼 수 없음이다.

 

그냥 드러난 그대로가 그 사람의 전부라고 착각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시선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내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 길인데도 그걸 깨닫지 못하는, 주기보다 받기만을 고집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 좋은 생각이 좋은 생활을 부른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엔 언제나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은은한 허브향 같은 사랑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그러면 감사할 일만 생길 거다.

 

한 번 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올해 겨울, 이 소중하고도 귀한 시간의 조각들. 하나 하나 곱게 모아 모아서 정말 다시 없을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빚어가고 싶다. 그 이야기에 곡조를 입히고 박자를 붙여 세상을 향한 은은한 사랑의 노래로 띄워 보내고 싶다. 목소리를 가다듬어 많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마음 마다에 정말 행복한 축복의 꽃으로 피어나고 싶다. 올 겨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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